이천시의회, 2009년도 예산 심의 돋보여
이천시의회, 2009년도 예산 심의 돋보여
  • 이규상기자
  • 승인 2008.12.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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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가 제출한 2009년도 예산이 시의원들에 의해 선심성과 불필요 예산 등이 잘 추려져 삭감한 의원들의 예산심의가 돋보이고 있다.

풀뿌리로 시작된 의원들의 출발 첫해는 돋보이는 면이 없었으며 그동안의 많은 시행착오와 성숙된 의원들의 냉철함으로 해를 거듭하면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이제는 하나의 나무로 성장해 20만 시민들의 필요 불가를 꼭 집어내는 쪽집게의 수준으로 의원들의 예산심의로 행정부 견제 등이 크게 향상돼 의정활동에 많은 사람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2009년도 당초예산 일반회계 76건 기획감사담당관실 12건의 예산 48억2514만1000원 중 60%를 훨씬 넘는 29억130 5만1000원이 삭감된 19억1209만원으로 확정 되었다.

이는 불필요한 예산과 선심성 등을 고려해 과감하게 삭감한 것으로 의원들도 크게 고심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번 예산 삭감중 고뇌하며 과감하게 삭감한 부분 중 돋보이는 면은 시민장학회 장학기금 출연 5억 전액이 삭감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당초 시민들의 장학금 출연에 의해 이루어지기로 되어 있었으며 순수 시민들에 의해 심의되고 장학금이 지급키로 되었던 것을 시가 불필요하게 시민의 혈세를 추가로 장학기금으로 출연해 시장의 선심과 공무원의 입김이 작용한 지난날의 예가 잘 반영되어 의원들이 삭감이란 용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장학회라 함은 글자그대로 시민에 의해 장학금이 출연되고 장학금이 지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청의 입김이 많은 작용을 한 폐단이 도마 위에 올라서게 된 것이 아닌가 한다.

이외 아무것도 하는 일이 없는 평통자문위원들의 연수란 미명으로 개성관광비 예산 5백30만원을 전액을 삭감 한 것은 작은 돈이지만 불필요한곳에 시민의 혈세를 낭비할 수 없다는 의원들의 세심한 분석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2회 이상의 춘사영화제를 약 4억여 원씩을 들여 개최하던 것을 내년도 예산 3억8천5백만 원 전액도 삭감해 이천에서 춘사영화제는 사실상 끝난 것이나 다름없게 되었다.

이천에서 개최한 춘사영화제는 이천시에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았으며 춘사영화제를 주관하는 주체의 부정한 방법 등이 이번 예산 삭감이란 칼을 받은 것으로 볼수있다.

이외 아쉽다면 이천상공회의소 사업지원금 1천500만 원 중 300만원만 삭감 했다는 것은 많은 아쉬움을 낳게 한 처사란 빈축을 사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남북청소년 한마음 캠프 같은 불필요한 예산 700만원 전액을 삭감한 것은 돋보이는 처사이며 지나치게 북한에 불필요한 돈을 쓰지 않겠다는 정부의 처사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있다.

이외 많은 삭감내역을 다 열거 할 수는 없지만(전체 예산삭감은 0.7%) 의원들의 세심한 검토로 철저한 예산심의가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케 한 것으로 올 한해를 마무리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