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V' 대구 산후조리원 감염 신생아 18명까지 증가
'RSV' 대구 산후조리원 감염 신생아 18명까지 증가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9.01.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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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전염성 호흡기 질환이 발생한 대구 유명 산후조리원의 감염 신생아 수가 18명으로 늘었다.

8일 달서구보건소에 따르면 진천동 한 산후조리원에서 발생한 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에 걸린 환자는 1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3명은 증상이 경미해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4명은 퇴원했다.

앞서 이 조리원은 지난달 26일 퇴실한 신생아가 첫 RSV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를 위해 2주간 폐쇄되고 있다.

산후조리원(8∼9층) 바로 아래층에 위치한 문화센터도 감염 방지와 소독을 위해 1월 한 달간 문을 닫기로 했다.

현재는 산후조리원을 거쳐 간 아기 68명과 산모 68명, 간호조무사 등 종사자 34명 등 총 170명을 상대로 호흡기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달서보건소 관계자는 "RSV 잠복기는 평균 5일로 길면 8일 뒤에도 발병한다"며 "추가 감염자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RSV는 △감기 △기관지염 △폐렴 △세기관지염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이 감염증에 걸리면 성인은 보통 가벼운 감기를 앓고 낫지만 영유아·면역 저하자·고령자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