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역세권 행복주택 설계공모 '5개사 도전장'
천안역세권 행복주택 설계공모 '5개사 도전장'
  • 황보준엽 기자
  • 승인 2019.01.08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0세대 규모 '용역비 11억2900만원' 책정
거주·일자리·게임산업지원 복합단지 계획
천안역세권 사업구상도. 스마트 도시 플랫폼은 천안역 서측에 위치해 있다.(자료=천안시)
천안역세권 사업구상도. 스마트 도시 플랫폼은 천안역 서측에 위치해 있다.(자료=천안시)

천안 도시재생 뉴딜 선도사업으로 추진하는 '천안역세권 행복주택' 설계공모에 에이프러스 건축사사무소 등 5개 건축사사무소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총 150세대 규모 행복주택과 일자리·게임산업 지원 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이 단지에는 11억2900만원의 설계용역비가 책정됐다.

7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LH는 지난달 31일 '천안역세권 행복주택' 현상설계공모에 대한 응모신청 및 사업신청확약서를 접수했다.

이번 공모에는 에이프러스 건축사사무소를 비롯해 △건축사사무소 빅 △아이티엠 코퍼레이션 △SEA 건축사사무소 △포스트원 등 5개 업체가 응모신청서를 제출했다.

천안역세권 행복주택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와촌동 106-17번지 천안역 서부 공영주차장 부지에 15층 이하 1개동, 전용면적 21~44㎡ 총 150세대로 조성된다. 설계용역비는 11억2900만원으로 책정됐다. 작품 제출일은 오는 25일이며, 다음 달 중 심사와 당선작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설계 주제는 '스마트 도시 플랫폼'으로, 거주와 일자리, 벤처·게임산업 발전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복합단지를 계획했다.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과 공공상생상가를 조성하고, 2~4층에는 글로벌 게임센터 및 일자리 허브센터 등 업무시설을 만든다. 또, 5~6층은 사무입주공간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층은 청년주택 등으로 조성하는 방식이다.

LH는 이를 통해 상권 증진과 이용자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천안역세권 재생사업의 마중물로 지역특화 및 사업 활성화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천안시 도시재생 뉴딜의 선도사업"이라며 "빈틈없이 준비해 스마트 도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H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장기임대와 행복주택, 공공분양 등 사업유형별 특성을 살려 설계공모를 진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평가 주안점은 상반기 중 분양지침이 결정되면 달라질 수 있다.

올해 총 설계공모 물량 역시 상반기 중 대략적인 윤곽이 잡힐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총 115개 블록 4만9000세대에 대한 공공주택 설계공모를 실시했다.

LH 청년주택사업처 관계자는 "올해 설계공모 평가 주안점은 큰 틀에서 변화는 없을 듯 하지만 6월에 나오는 분양지침서에 몇몇 평가 사항이 추가될 가능성은 있다"며 "공모 물량도 6월 전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공주택 디자인을 혁신하겠다는 취지로 국토부와 LH가 지난해 처음 실시한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은 오는 4~5월경 공고를 거쳐, 8월 작품접수 및 당선작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hbj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