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교수 피살과 같은 안타까운 사건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임상심리학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신건강 돌보는 전문가들은 폐쇄적인 공간에서 이뤄지는 심리평가와 치료 특성 상 불의의 공격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따라서 정신건강 분야 전문인력 수련과정에 근무 도중 발생할 수 있는 폭력에 대한 정기적인 대처 교육이 필요하다"며 
"폭력 잠재성이 있는 환자에 대해서는 치료진이 2인 1조 또는 안전요원과 함께 환자를 대면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업무상 폭력 피해를 본 경우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등 의료계 단체들은 이날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가 개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의료인 폭행·사망 사건 재발 방지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당은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위해 비상벨·비상문 등 보호시설을 설치하고, 보안요원·청원경찰을 배치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아일보] 고재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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