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통계청 과태료' 보도에 "시대 뒤떨어진 행정"
文대통령, '통계청 과태료' 보도에 "시대 뒤떨어진 행정"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1.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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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진과 차담회서 "채택해선 안 된다" 지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통계청이 가계동향 조사 불응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내용의 보도와 관련, "채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참모진과 차담회를 하며 "시대에 뒤떨어진 행정조치"라고 지적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통계 작성에 나서게 하려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며 "강압적인 방법으로 하는 것은 관료적 사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다른 분야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한 언론은 통계청이 가계동향조사 과정에서 불응하는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침을 세웠다고 보도한 바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