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콘크리트 아닌 강철로 국경 장벽 짓겠다”
트럼프 “콘크리트 아닌 강철로 국경 장벽 짓겠다”
  • 안우일 기자
  • 승인 2019.01.0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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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안전과 관련한 문제…다른 선택권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16일째 지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 장벽을 콘크리트 대신 강철로 짓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벽이 콘크리트 대신 강철이어도 괜찮다”며 “도움이 되기만 한다면 이 편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으로 돌아온 뒤 그는 기자들에게 “민주당이 콘크리트를 싫어한다”며 “그래서 그들(민주당)에게 강철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안전에 관한 문제다. 선택권이 없다”며 국경 장벽 건설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강철 장벽과 관련, 디자인을 알아보기 위해 ‘유에스(US) 스틸’ 등 자국 업체 수뇌부외 접촉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민주당은 “국경 장벽 반대는 윤리와 효과의 문제”라며 “국경 장벽 건설이 이민을 억제하는 좋은 수단이 아니며 국경 방어를 위한 기술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경 장벽 예산을 둘러싼 셧다운 사태는 이날로 16일째에 접어들었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전날에 이어 셧다운 종료를 위한 협상을 이어갔으나 별다른 진전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어떤 결과도 도출되지 않을 것이라며 비꼬기도 했다.

awils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