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 “기해년 여수발전 밑그림 힘차게 실행하겠다”
권오봉 여수시장 “기해년 여수발전 밑그림 힘차게 실행하겠다”
  • 리강영 기자
  • 승인 2019.01.0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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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력 회복 최우선 과제…산단 6조원 이상 투자효과 기대
지속가능한 관광도시 조성 원년…박람회장 활성화도 집중
권오봉 여수시장. (사진=여수시)
권오봉 여수시장. (사진=여수시)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이 취임 후 6개월을 시민중심 소통행정과 균형발전의 토대를 다진 시간으로 평가하며 새해는 미래발전의 밑그림을 힘차게 실행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7일 시에 따르면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2019년 시정 화두를 ‘도시비전 실행 착수 및 활력 있는 추진’으로 삼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여수의 미래비전을 수립하고 시민 화합과 역량을 모으는 데 주력했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국비 4871억원을 확보하며 지역 현안을 풀어갈 성장동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수석유화학 안전체험교육장 건립, 화양~적금 연륙·연도교 가설, 석유화학산단 재난대응 통합 안전 인프라 구축,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 율촌2산단 진입도로 개설과 같은 주민 숙원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권 시장이 강조점을 둔 것은 역시 지역경제였다.

권 시장은 “인구일자리과와 경제를 전담하는 부서를 하나로 모아 기획경제국을 신설했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활력 회복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여수산단에 6조원 이상이 투입돼 공장 신·증설이 진행된다. 시는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관련 기업들의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

권 시장은 지역에서 발생한 부가가치가 시민 소득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율촌2산단 조기 조성과 추가 산단용지 확보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 시민생활과 밀접한 공공일자리는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권 시장은 “노인일자리 사업, 공공근로,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대학생 행정인턴사업 등 238개 사업에 525억원을 투입해 1만2600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내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여수박람회법이 개정된 만큼 박람회장 활성화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그는 “현안사업인 청소년 해양교육원과 국립 해양기상과학관 건립에 속도를 내고, 제18차 세계한상대회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권 시장은 현안 외에 장기적인 활성화 계획도 언급했다.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빅스포 유치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박람회장 국제컨벤션센터 건립과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관광과 관련해서는 시민 중심의 지속 가능하고 품격 높은 해양관광 휴양도시를 조성하는 원년이 되도록 관광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시장은 “그동안 여수의 관광정책은 양적 성장에 초점을 뒀다”며 “이제는 한 번 방문한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시민과 관광객이 상생하는 질적 성장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 방안으로는 웅천~소호 간 도로개설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한 관광객 불편 해소, 세계 섬 박람회 유치기반 조성, 섬과 연안을 활용한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 시립박물관 건립 본격화 등을 꼽았다.

권 시장은 또 “장도 근린공원은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예술의 섬으로 만들고, 낭만포차는 시민 불편이 없는 곳으로 이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그는 복지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복지예산은 역대 최고인 3795억원으로 일반회계 전체 예산의 36%를 차지한다.

권 시장은 “민선 7기 복지정책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에서 출발한다”며 “연령별, 지역별 맞춤형 복지정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노인들을 위해 공동생활 공간인 항꾸네 보금자리를 40곳 이상으로 늘리고, 치매안심센터를 신축해 더 편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보육 부문에서는 보육시설 확충에 중점을 둔다. 국·공립 어린이집과 아이나래 돌봄센터를 각각 5곳 확충하고 여수형 공공형 어린이집도 2곳 운영한다.

웅천 에듀파크 부지는 노인 다목적체육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이순신도서관이 상반기에 준공돼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문화와 복지 허브 공간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 권 시장은 살기 좋은 정주환경을 조성해 교육부터 취업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 구축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교육예산으로 역대 최대인 116억원을 확보했다”며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하는 등의 방안을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시민들이 공감하고 체감하는 시정을 펼치겠다”며 “민선 7기 시정의 중심은 시민중심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gy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