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자동문설치 20대 사망사고 현장검증
경찰, 자동문설치 20대 사망사고 현장검증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1.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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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 작업대 오작동 여부‧안전수칙 등 점검

자동문 설치 작업 도중 20대 노동자가 사망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유관기관과 현장검증에 나섰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7일 오후 1시 사고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의 한 공장 출입문 등에 대한 감식을 시작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노동부와 함께 진행하는 이날 현장검증에서는 숨진 A(27)씨가 올라간 고소 작업대에 대한 조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고소 작업대 감식을 통해 작업대 오작동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사고 당시 A씨가 업무 안전수칙에 따라 동료와 2인 1조로 작업을 했음에도 사망까지 이르게 된 과정을 살피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3시15분께 A씨는 이 공장에서 자동문을 설치하기 위해 고소 작업대에 올라 전기배선 작업을 하던 중 5m 높이의 철판 문틀과 작업대 사이에 몸이 끼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는 작업대가 갑자기 위로 올라가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움직였던 동료는 업무 안전수칙에 따라 아래쪽에서 자동문 전기배선 작업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스틱이 달린 공책 크기의 조종간이 A씨의 몸과 작업대 사이에 끼워져 있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