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태백산 눈 축제’ 준비로 들썩
태백시, ‘태백산 눈 축제’ 준비로 들썩
  • 김상태 기자
  • 승인 2019.01.0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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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곳곳에 초대형 ‘눈 조각’ 전시
(사진=태백시)
(사진=태백시)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 태백산 눈 축제를 앞두고 강원 태백시 전역이 겨울손님맞이 준비에 들썩이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7일 황지연못에서 별빛 페스티벌 점등식을 시작으로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과 쇠바우골 탄광문화장터, 태백문화광장, 구문소에서는 전문 눈 조각가들의 대형 눈 조각 작업이 한창이며 올해 전시되는 작품들은 어느 해 보다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당골 광장에는 최대 폭 50m 높이 8m, 길이 5m 규모의 ‘위대한 12신화의 광장’을 비롯해 신화의 문, 12신화의 신전, 용과 도깨비, 태백 바람의 언덕, 산소도시 태백을 주제로 6점의 초대형 눈 조각이 전시돼 태백산을 배경으로 웅장하고 신성한 느낌을 연출할 예정이다.

테마광장과 아래광장에는 스노우맨의 전설을 테마로 ‘스노우맨의 언덕’과 ‘스노우맨을 찾아라 원형 눈 미로’가 조성된다.

스노우맨의 언덕에서는 가족 단위 눈사람 만들기와 전시가 가능하고 원형 눈 미로에서는 대형 벌룬으로 중앙에 설치된 스노우맨을 찾아 미로를 통과하며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철암탄광문화장터에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열차와 라이온 킹, 캐릭터 이글루 등 기차여행과 동화의 만남을 주제로 한 눈 조각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천연기념물 417호 구문소에서는 십장생을 주제로 10가지의 장수 상징물들이 구문소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신비롭게 연출될 예정이다.

시내 중앙에 있는 태백문화광장에서도 황지연못의 전설을 모티브로 한 황부자 이야기 눈 조각이 파노라마 형식으로 제작되며 기해년 복을 전달하는 복 돼지와 천제단 미끄럼틀도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제26회 태백산 눈 축제의 눈 조각은 한마디로 초대형”이라며 “시내 곳곳에 전시된 대형 눈 조각만으로도 볼거리는 충분하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26회 태백산 눈 축제는 관광객 70만명 유치를 목표로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7일간 태백산국립공원과 황지연못 등 시내일원에서 개최된다.

tngus098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