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의회, 전문위원 임기제 채용 계획에 난제 드러나
양천구의회, 전문위원 임기제 채용 계획에 난제 드러나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9.01.0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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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직 공무원 모두 배제, 1년 근무 조건의 임기제 공무원 채용 합의
서울시 22개 자치구 5급 행정직 공무원 임용, 다양한 행정경험·지식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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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용만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 양천구지부는 7일 '양천구의회 전문위원 임용 관련 입장'개정에 대한 성명을 내고 유감을 표명한 의견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양천구의회 '5급 전문위원'을 '별정직'에서 '일반직'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양천구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가 개정됐다.

다양한 행정경험과 근무성적이 우수한 '일반직 공무원'을 5급 전문위원으로 임용해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한 것이다.

하지만, 조례 개정 이후 양천구의회 의장단은 '행정직 공무원'을 배제한 채 5급 전문위원 모두를 '근무기간 1년의 임기제 공무원'으로 임용하기로 합의를 하고, 상임위원회별 임용대상자를 추천해 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1개 자치구의 전문위원은 모두 5급 행정직 공무원이다.

김성종 양천구지부장은 "각 상임위원회별로 임용대상자를 추천해 채용하려는 것은 자칫 소속 정당의 입김에 따른 자기사람 심기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지방자치법 에 규정된 전문위원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행정지식과 경험이 쌓인 5급 행정직 공무원을 전문위원으로 임용한다면 효율적인 입법·정책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양천구의회 관계자는 "전문위원의 임용 방법에 대해선 아직 검토가 진행 중인 사안이며, 타구 사례와 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는데 있어서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양천구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5급 전문위원 임용에 대한 재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