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해발700m 고랭지 절임배추 명품화 나선다
평창군, 해발700m 고랭지 절임배추 명품화 나선다
  • 이중성 기자
  • 승인 2019.01.0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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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민국 대표 김장 배추 목표로 품질‧위생 관리
평창고랭지 김장축제위원회 제공]
(사진=평창고랭지 김장축제위원회)

강원 평창군이 해마다 늘어나는 평창 절임배추 소비 수요에 맞춰 해발 700m 고랭지 배추가 대한민국 대표 김장 배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절임배추 명품화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평창 고랭지배추는 조직이 단단해 김장 후 오랜 시간이 지나도 아삭한 식감을 그대로 유지하고, 당도가 높아 설탕을 사용하지 않아도 단맛과 고소한 풍미가 일품인 특징이 있다.

이런 장점 덕에 가정주부와 김치 가공 업체에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에만 123개 농가에서 절임배추 6000t을 생산해 총 11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고랭지 배추 명품화를 위해 군은 평창산 절임배추의 소비 확산과 품질 관리를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군은 식품표시기준에 따라 표시사항을 기재하고 절임배추에 사용되는 배추와 소금의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물론 품질 좋은 평창 절임배추에 대한 소비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어 일반 성분검사, 세균검사, 수질검사 실지지도 및 주기적인 위생관리 교육을 실시해 평창 절임배추 위생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원료생산비, 제조작업비의 투명화를 통해 소비자가 납득 할 수 있는 투명한 가격으로 판매단가를 통일해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고 고객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지속적인 고객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군은 자체 절임배추 생산 기준 및 로드맵을 제정하고 준수 농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지원책을 펼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절임배추 가공생산라인을 구축해 위생적인 생산시설 설비를 지원하고 품질검사를 통과한 농가에 한해 군 자체 절임배추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홍보에 힘을 실어 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절임배추 가공생산라인 등 농산물 가공시설 지원을 위한 예산 1억5000만원을 확보했으며 추후에도 예산 확보에 힘을 써 절임배추 명품화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할 예정이다.

김영기 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평창 절임배추의 우수성은 이미 정평이 나 있어 각종 축제와 단체의 대규모 김장 시 일부러 찾을 뿐 아니라 업체 납품과 개인 구매가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며 “평창 절임배추가 더욱 우수한 품질로 차별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공동브랜드 개발을 통해 통일된 가격과 품질로 소비자가 만족하는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lee119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