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국립 DMZ자생식물원’ 조성한다
양구군 ‘국립 DMZ자생식물원’ 조성한다
  • 김진구기자
  • 승인 2008.12.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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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면 152㏊에…2013년까지 사업비 170억원 투입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만대리 일원 152㏊에 비무장지대 자생식물과 북방계 식물의 체계적 보존·연구 및 산림생태 교육을 위한 ‘국립 DMZ자생식물원’이 조성된다.

양구군에 따르면 산림청은 “최근 반세기 동안 인위적 훼손없이 잘 보존돼 있는 비무장지대 일원의 산림생태계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커지며, 이에 대한 안정적인 보존기반을 구축하고 체계적인 증식 및 연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국립 DMZ자생식물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2013년까지 1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양구군 해안면 만대리 일대에 산림식물연구센터, 희귀·특산식물원, 산림생태체험장, 산림전시관 등이 건립된다.

국립 DMZ자생식물원은 한반도 산림생물 다양성 핵심 분포지역인 비무장지대 일원의 산림생태계 및 식물종의 안정적 보전·관리기반 구축, 북방계 식물자원의 확보 및 증식·이용체계 마련은 물론 국민 교육·체험장과 산림생태계의 국제학술연구 거점으로 역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구지역은 생태연구와 생태 촬영지 등 DMZ의 대표적 생태관광지로 부상할 전망이며. 특히 양구군은 생태관광을 지역 성장발전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대암산 자생식물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생태식물원을 조성한 것을 비롯 산양증식복원센터 개원, 대암산 생태등반로, 두타연생태관광지 조성 등 생태관광 기반을 갖추고 있어 DMZ생태특구로서의 발전 전망도 갖게 됐다.

전창범 양구군수는 “DMZ관광과 관련, 정부의 서해안축 개발과 접근성 등의 면에서 경기지역에 비해 소외됐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이번 국립 DMZ자생식물원 조성이 DMZ와 생태관광을 접목한 경쟁력 있는 국제관광 콘텐츠를 갖게 되는 기회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