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이봉창 의사 의거 87주년 기념식 개최
보훈처, 이봉창 의사 의거 87주년 기념식 개최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1.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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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에 폭탄…임시정부 등 독립운동 전선에 활력
이봉창(1901∼1932) 의사가 담긴 서대문형무소 신상카드.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는 감시 대상으로 삼은 인물 4858명에 대해 신상카드를 작성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봉창(1901∼1932) 의사가 담긴 서대문형무소 신상카드.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는 감시 대상으로 삼은 인물 4858명에 대해 신상카드를 작성했다. (사진=연합뉴스)

국가보훈처가 오는 8일 오전 11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87주년 이봉창 의사 의거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사)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기념식에는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과 독립운동 관련 단체 대표, 광복회원,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1901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봉창 의사는 1931년 1월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백범 김구 선생이 결성한 한인애국단에 가입한 뒤 이듬해 1월8일 일본 도쿄에서 일왕 히로히토를 향해 폭탄을 투척했다.

이봉창 의사가 던진 폭탄은 일왕에게까지 닿지 못하고 일장기 기수와 근위병이 탄 말 두 필만을 쓰러뜨렸다.

그러나 그의 의거는 임시정부를 비롯한 독립운동 전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현장에서 체포된 이봉창 의사는 1932년10월10일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순국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32세였다.

이봉창 의사의 시신은 광복 이듬해인 1946년6월30일 김구 선생에 의해 국내로 봉환돼 효창공원에 안장됐다.

정부는 이봉창 의사의 공훈을 기려 지난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