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송악도서관 주부독서동아리, 책 펴내
당진 송악도서관 주부독서동아리, 책 펴내
  • 문유환 기자
  • 승인 2019.01.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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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음으로 펴낸 가슴 따뜻한 그림책”

충남 당진 송악도서관의 주부독서동아리가 최근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집필해 화제다.

7일 송악도서관에 따르면 아이에게 좋은 그림책을 읽어주기 위해 시작한 독서동아리 ‘엄마와 그림책’의 김수진(48세)와 김정은(38세), 김경민(40세) 작가 3명은 최근 각각 1~2권의 책 총 4권을 출판했다.

이들은 지난 2014년 창립해 11명으로 구성된 독서동아리 ‘엄마와 그림책’회원들로, 이들이 속한 ‘엄마와 그림책’은 매주 화요일 정기 모임을 갖고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공유해 왔다.

이들이 직접 집필한 그림책을 출판할 수 있었던 데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이 주관한 ‘1관1단’ 사업에 당진시립송악도서관이 선정된 것이 계기가 됐다.

‘1관1단’사업은 도서관과 박물관, 미술관 등의 공간을 활용해 여러 가지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이들은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조혜란 작가의 지도를 받아 책을 직접 집필해 왔다.

이중 김수진 작가는 평소 성실하고 진실하게 삶을 꾸려나가셨던 친정어머니의 현재의 고난을 믿음으로 해석하고 감당해 가는 인생을 되돌아보기 위해 ‘꽃처럼 바보처럼’을 집필했다.

또 김정은 작가가 집필할 ‘엄마는 내꺼야’는 아이들에게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아이들의 평소 모습을 관찰하던 중 형제애가 조금 더 깊어졌으면 하는 엄마의 바람을 담아냈다.

아울러 김경민 작가는 ‘나는야 베이비 슈퍼맨’과 ‘우리 뒷산에 놀러오세요’ 두 권에 아이와 함께 일상의 모습을 담았다.

3명의 엄마 작가가 펴낸 4권의 책은 지난해 12월 꿈터 출판사에서 출판했으며, 엄마의 마음이 담긴 책들은 현재 송악도서관 로비에 전시돼 있다.

김수진 작가는 “책을 만드는 작업은 너무도 힘들었지만 이런 흔치 않은 기회에 아들을 위해 내가 만든 책이 출판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uh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