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농성' 파인텍 노동자, 단식 돌입…오늘 기자회견
'고공농성' 파인텍 노동자, 단식 돌입…오늘 기자회견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1.0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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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너지공사 열병합발전소 굴뚝 (사진=연합뉴스)
서울에너지공사 열병합발전소 굴뚝 (사진=연합뉴스)

75m 높이 굴뚝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파인텍 노동자들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노조가 7일 기자회견을 연다.

굴뚝 농성 422일째인 파인텍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 굴뚝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단식 농성 돌입을 공식 발표하고, 그동안의 교섭 과정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농성자들이 전날 오후 4시 50분부터 음식물과 휴대전화 배터리 등을 굴뚝 위로 올리는 줄을 내리지 않았다며, 확인 결과 단식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농성자들의 몸무게는 50kg 이하로 위험한 상황이고, 휴대전화 배터리가 방전될 경우 연락수단도 없다고 덧붙였다.

파인텍지회 소속 조합원 2명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용 승계와 공장 정상화, 직접 고용 등을 요구하며 2017년 11월부터 서울 양천구 목동의 열병합발전소 75m 높이 굴뚝에서 농성 중이다.

지난달 27일부터 노사가 교섭을 위해 4차례 만났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노동자 측은 모회사 스타플렉스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는 이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