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곳곳에서 ‘특별한 졸업식’ 개최
강원도 곳곳에서 ‘특별한 졸업식’ 개최
  • 조덕경 기자
  • 승인 2019.01.0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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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뮤지컬 공연부터 아빠 축하공연까지
강원 홍천군 내촌초등학교 졸업식에서 학생과 부모가 상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강원도교육청)
강원 홍천군 내촌초등학교 졸업식에서 학생과 부모가 상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강원도교육청)

딱딱한 행사와 사진 찍기 바쁘던 졸업식 문화는 이제 옛말이 돼 가고 있다. 교사, 학부모의 노력으로 학생들에게 감동과 추억을 선물하는 이색 졸업식이 점차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열린 강원 홍천군 내촌초등학교 졸업식에는 졸업생들이 부모님께 상장을 수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시상에는 ‘고맙상’, ‘라이프상’, ‘이해상’, ‘참부모상’ 등 독특한 상장 제목으로 졸업생들이 부모님을 생각하며 직접 지어 수여했다.

이 밖에도 재학생들의 관악 공연과 졸업생들의 댄스 공연 등이 내촌초 졸업식을 아기자기하게 수놓아 갈채를 받았다.

또한, 같은 날 열린 춘천시 금병초등학교 졸업식에서는 ‘아빠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졸업생의 아빠들은 아이들과의 추억이 담긴 축하 영상을 직접 제작해서 상영했다.

더불어 색소폰, 기타, 피아노 연주에 맞춰 20명의 아빠들이 합창을 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오는 7일 열리는 서원초등학교 졸업식에서는 4~6학년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열심히 연습한 뮤지컬을 공연할 예정이다.

졸업생은 4명뿐이지만 후배들과 함께 6년간의 학교생활을 추억하는 내용으로 연극과 뮤직비디오를 직접 준비했다.

주순영 도 교육청 대변인은 “졸업식은 의례적인 행사가 아닌 학교 문화가 드러나는 축제의 장”이라며 “학생들이 행복한 추억을 안고 상급 학교로 진학할 수 있도록 우수 사례를 적극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