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식품거래 품질불량·변질 피해 ‘주의보’ 
온라인 식품거래 품질불량·변질 피해 ‘주의보’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9.01.0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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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상담콜센터 피해상담 분석 결과 
지난해比 34% 증가…피해 해마다 증가 추세
건강식품·블로그 피해 많아…환불 13% 그쳐
 

온라인에서 개인 간 식품을 사고파는 전자상거래가 늘면서 그에 따른 피해 상담 건수도 해마다 급증했다. 

6일 한국소비자원 등에 따르면 소비자 상담콜센터인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식품 관련 온라인 전자상거래 상담건수는 지난해 1∼10월 7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했다.

상담 건수는 2015년 44건, 2016년 49건, 2017년 62건으로 매해 증가 추세를 보였다.
 
불만 사유로는 품질불량이(50건, 11%)이 가장 높았고 변질(23건, 9%)이 그 뒤를 이었다. 

온라인에 올라온 사진을 토대로 상품 구매를 하다 보니 오프라인에서처럼 품질을 정확히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품별로는 건강식품이 82건(35%)으로 불만 상담이 가장 많았고 과일류(41건, 17%), 채소류(18건, 8%), 어패류(14건, 6%), 유가공식품(8건, 3%) 순으로 집계됐다.

거래 장소별로는 블로그가 110건(47%)으로 가장 많았고 카카오스토리(40%), 네이버 밴드(5%), 페이스북(2%)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온라인 식품 전자상거래 과정에서는 소비자들이 충동구매를 하거나 말로 설명을 듣거나 직접 물건을 보지 않고 구매해서 생기는 불만족 사례가 많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관련 규정과 식품 거래 시 주의 사항 등에 관한 교육 및 정보제공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중 82%가 상담 및 정보제공(191건) 선에서 처리됐고 환불은 13%((30건)에 불과해 피해에 맞는 구제가 잘 이뤄졌는지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jj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