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올해 글로벌 정상 향한 마지막 도전”
서정진 "셀트리온, 올해 글로벌 정상 향한 마지막 도전”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1.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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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직판망 구축…램시마SC로 글로벌기업 도약"
"AI 원격진료 사업·간호사 파견 서비스도 도입 계획"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룹 중장기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룹 중장기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소재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19년 사업 및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직접 연단에 나서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으로의 성장 비전과 함께 올해 사업 전략을 밝혔다.

서 회장은 "올해 항체 바이오의약품과 에이즈치료제 등 케미칼의약품 전략제품을 양 날개로 삼아 1400조원 규모에 이르는 세계 제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며 "이미 지난해 9부 능선을 넘어 올해 정상을 향한 마지막 도약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약 20여개의 자가면역질환과 항암 분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에서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등 3종의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올해 램시마SC의 유럽 허가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회장은 "램시마SC는 최초 투여 시 램시마IV를 투여함으로써 빠른 약물 효과를 제시하고 램시마SC를 통해 자가 주사함으로써 적정한 체내 약물농도를 유지 관리할 수 있다"며 "환자의 상태에 대한 의사 판단에 따라 IV와 SC라는 두 가지 치료옵션(Dose Escalation)을 제시할 수 있어 현지 의료진으로 부터 기대가 큰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램시마SC의 유럽 허가를 계기로 직접 유통 및 마케팅을 통해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서 TNF-α억제제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서 회장은 "지난 한해 글로벌 제약 자체 유통망을 통해 직접판매가 가능한지를 따져보기 위해 세계 각국의 영업 현장을 누비며 해외 제약 영업에 나섰다"면서 "세계 의료 현장을 누비며 직접 유통이 가능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돼 이제 본격적으로 직판 시스템 구축에 나서려고 한다"고 말했다.

직접 유통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 모델로 전환해 '개발-생산-유통 및 판매'의 기능을 모두 갖춘 글로벌 종합 바이오제약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서 회장은 또 "향후 의약품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바이오제약 기업으로서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며 4차산업 혁명을 대비한 AI 원격진료 사업과 선진국의 의료 서비스 비용 절감을 위한 너싱시스템(간호사 파견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라며 “세계의 환자와 의사뿐만 아니라 정부가 고품질·합리적 가격의 바이오의약품 혜택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의 성장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그룹은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램시마 SC를 비롯한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는 한편, 2019년 주요 사업 및 마케팅 전략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