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서울시 최초 버스노선체계 개편 추진
강동구, 서울시 최초 버스노선체계 개편 추진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9.01.0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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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계체계‧광역간선 노선 신설 등 개편안 마련
강동구청 전경. (사진=강동구)
강동구청 전경. (사진=강동구)

서울 강동구가 지하철 9호선 3단계 개통과 지하철 5·8호선 및 9호선 4단계 연장에 따른 환승체계 구축을 위한 버스노선체계 개편 용역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자치구에서 직접 버스노선체계 개편을 추진하는 것은 서울 최초다.

구는 시에서 도시공간구조 변화가 가장 큰 자치구다. 특히 고덕주공 3~7단지 재건축정비사업,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등 고덕동과 강일동, 상일동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발 사업과 지하철 5·8·9호선 연장사업은 구의 지도를 바꿔가고 있다.

구는 이러한 지역 변화에 발맞춰 서울 자치구 최초로 버스노선체계 개편 용역에 착수했다. 대중교통 환승 연계체계를 구축해 주민의 교통편의를 제고하고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수요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번 용역은 현재 관내 운행하는 45개 버스노선과 외곽도로를 운행하는 광역노선을 대상으로 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대중교통현황 및 문제점 분석 △대단위 주택·업무단지 조성에 따른 대중교통 수요예측 △지하철 5·8·9호선 연장에 따른 환승체계 구축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버스노선 확충 방안 마련 등이다.

용역과 함께 이용주민을 대상으로 공청회도 실시한다. 주민의견 및 요청사항을 적극 반영해 주민의 교통편의를 실질적으로 제고시키기 위함이다.

구는 용역결과와 주민의견을 바탕으로 △광역·간선·지선·마을 등 버스노선의 기능에 따른 합리적인 연계 방안 수립 △장거리·중복·굴곡노선 정비를 통한 노선의 효율성 극대화 △강동구 내 버스 환승횟수 1회 이하의 환승체계 구축을 중점으로 한 버스노선체계 개편안을 마련해 서울시 및 하남시 등 인근 지역과 적극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이정훈 구청장은 “지역의 성장과 주민들의 교통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버스노선체계 개편안을 마련하고 서울시 및 하남시와 적극 협의해 교통인프라를 확대해가겠다”며 “동남수도권의 교통중심도시로 거듭날 강동구를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