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년사] 성장현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용산구청장)
[2019 신년사] 성장현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용산구청장)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9.01.04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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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

인사 올립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 성장현입니다.

행복과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의 해를 힘차게 시작합니다. 새해에도 서울시민 모두가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뤄지는 축복의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해는 정말로 역사적인 해였습니다. 세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추진됐으며, 전쟁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이 평화의 상징으로 위상을 높였습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는 물론 시범적으로 군사분계선 내 경비초소를 철수함으로써 한반도에 실질적인 평화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평화의 순풍이 불 것으로 기대합니다. 용산에서 출발하는 유라시아 횡단열차를 타고 세계로 여행하는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서울은 대한민국 수도를 넘어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자 미래를 이끌어 갈 주축이 될 것입니다.

서울시 구청장협의회는 시민 여러분들께서 어제 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기대되는 삶을 살아가도록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이 주인으로 대접 받고 이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자치구 간 상시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때로는 선의의 경쟁을 하고, 때로는 함께 사업을 추진해 나가면서 정책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것입니다. 자원회수시설이나 교육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한다면 적은 비용으로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공동 관심사에 대해 중앙정부와도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그 역할이 다릅니다. 주민 일상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지방정부야 말로 지역 사정에 맞는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최적의 행정단위입니다.

일례로 중앙정부가 내세운 치매국가책임제를 완성하는 역할은 지방정부가 될 것입니다. 용산구가 추진 중인 치매안심마을(가칭)은 치매환자들이 일상생활을 누리며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마을로, 용산 구민만이 아니라 서울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올 한해 여러분들의 달력이 ‘행복’으로 가득 채워지길 기원 드리며, 우리 서울시 구청장협의회는 시민들께서 늘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새해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