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레이더 갈등’ 국방부, 영상 제작해 반박
‘한일 레이더 갈등’ 국방부, 영상 제작해 반박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9.01.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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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본 이어 영어 등으로 번역해 지속 제공"
(사진=국방부 동영상 캡처)
(사진=국방부 동영상 캡처)

국방부는 4일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일본 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일본은 동해상에서 북한 어선 구조 활동을 하던 우리 해군 구축함(광개토대왕함)이 자국의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화기관제) 레이더를 가동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리 군은 일본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운용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일본 초계기가 저공 위협 비행을 한 행위가 있다고 반박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해상초계기 저공 위협 비행과 허위 주장에 대한 대한민국 국방부 입장' 영상을 공개한다"며 "이번 공개는 일본이 일방적으로 일어, 영어본 영상을 공개해 왜곡된 사실이 전 세계 네티즌에게 전달됨에 따라 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영상에서는 일본에 대해 "일본은 인도주의적 구조작전 방해행위를 사과하고 사실 왜곡을 즉각 중단하라"는 국방부의 메시지가 나온 뒤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표류 중인 북한 어선에 대한 구조 활동을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이 영상은 광개토대왕함과 함께 구조활동 중이던 우리 해경정 삼봉호에서 촬영한 것으로, 우리 해군과 해경의 인도주의적 구조 활동 중 일본 해상초계기 P-1이 접근하는 장면도 해경에 의해 촬영됐다.

아울러 일본 방위성이 지난달 27일 공개한 영상을 토대로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상공 150m, 500m 거리까지 접근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최 대변인은 "먼저, 국문본을 유튜브에 탑재하고 이후 영문 등 각국의 언어로 번역해 지속해서 제공해드릴 예정"이라며 "다시 한번 밝히건데, 일본은 더 이상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인도적 구조활동 중이었던 우리 함정에 대해 위협적인 저공비행을 한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