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치료제 '타미플루' 부작용 1000건 넘어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 부작용 1000건 넘어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1.0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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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3건 중 1건 '19세 미만'…"의약품 관리·점검대책 강화해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5년간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 부작용이 1000건 넘게 보고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작용 3건 중 1건은 19세 미만에게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이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최근 5년간 타미플루 부작용 보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2018년 9월까지 타미플루 부작용 보고 건수는 총 1020건을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4년 184건, 2015년 209건, 2016년 257건, 2017년 164건, 2018년 1~9월 206건 등으로 해마다 200건 안팎에 이르렀다.

최근 5년간 전체 부작용 보고 건수를 복용자 연령대별로 보면 19세 미만이 344건으로 33.7%에 달했다.

이는 65세 이상 타미플루 복용자의 부작용 보고 건수 141건(13.8%)보다 2배 이상인 셈이다.

성별 부작용 보고 건수는 여성이 608건으로 전체 59.6%를 차지했다. 남성은 318건(31.2%)이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김 의원은 "최근 타미플루를 복용한 여중생이 이상증세를 보인 후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렇듯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부작용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의약품 관리·점검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타미플루는 2009년 이른바 '신종 플루'라고 불렸던 인플루엔자 A형(H1N1)의 세계적인 대유행 이후 널리 쓰이고 있는 의약품이다.

보통 두통, 기침 등 독감 초기 증상이 나타날 때 투약하고, 노인들과 암환자 등 고위험군은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기도 한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