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기 중랑구청장의 청소 소통, 올해도 계속
류경기 중랑구청장의 청소 소통, 올해도 계속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9.01.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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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청소하고 해장국 먹으며 주민과 소통

지난 3일 아침 7시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1시간 여 동안 환경미화원과 함께 망우동 혜원사거리 골목골목을 청소했다.

류 구청장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한 주도 빠짐없이 21회에 걸쳐 16개 동과 길거리 청소 취약지점 등을 다니며 청소를 했다. 주민들과 함께 무단투기 쓰레기, 이면도로의 묵은 쓰레기, 빗물받이 내 쓰레기를 수거하고, 담배꽁초와 잡초 등을 제거하는 일을 했다. 함께 한 주민만 462명, 처리한 쓰레기 물량만도 6.3t에 달한다.

취임 직후인 7월 말 처음 중화동 지역 청소를 시작하며“아무리 바빠도 임기 4년 내내 새벽 청소와 봉사 활동은 빼먹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던 다짐을 지킨 것이다.

매주 한 번씩 하는 새벽청소는 단순한 청소가 아닌 소중한 소통의 창구다. 중랑구 곳곳의 현장을 직접 보고 주민들과 함께 청소를 하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 그것이 류 구청장이 매주 빠짐없이 새벽 청소를 하는 이유다.

여기에는 류 구청장이 먼저 솔선수범하며 청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주민들에게 내 집 앞, 내 점포 앞을 쓸어달라고 백번 말하는 것보다, 청장부터 먼저 청소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주민들도 점차 동참해 줄 것이라는 것이 류 구청장의 생각이다.

한편, 류경기 구청장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직원들에게 △41만 구민, 사람에 대한 관심과 애정 △구민들이 살아가는 공간에 대한 지속적인 살핌 △각각의 삶 속에 담긴 스토리에 대한 고찰을 강조하며, 이러한 것들이 구가 해야 할 모든 일의 출발점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