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친구 오늘 기자회견…"아는대로 다 말할 것"
신재민 친구 오늘 기자회견…"아는대로 다 말할 것"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9.0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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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사진=유튜브 캡처)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사진=유튜브 캡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고 잠적했던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친구가 기자회견을 갖는다.

신 전 사무관의 친구인 이총희 회계사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 전 사무관과 관련된 사항에 답변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회계사는 신 전 사무관은 고려대 동문으로 대학 재학시절 야학에서 2년간 함께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 전 사무관이 '나는 왜 기획재정부를 그만두었는가'라는 제목으로 작성한 글에 등장하는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회계사 친구'이기도 하다.

이 회계사는 전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신 전 사무관은 순수한 마음으로 제보를 했으나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경쟁적인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전 사무관이 해 온 고민에 대해 아는 선에서 모두 답변을 드릴 예정"이라며 "그가 바라던 구조와 시스템의 문제에 주목해 달라"고 강조했다.

신 전 사무관은 전날 오전 이 회계사에게 '요즘 일로 힘들다', '행복해라' 등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예약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잠적했다.

이에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전날 오후 12시40분께 관악구 한 모텔에서 극단적 행동을 시도하던 신 전 사무관을 발견했다.

당시 신 전 사무관은 목 부위에 찰과상이 발견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신 전 사무관은 정부의 KT&G 사장교체 시도와 적자국채 발행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