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광두 부의장 사표 수리
청와대, 김광두 부의장 사표 수리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9.01.0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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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의장 지난달 26일 사표 제출...31일 수리
지난달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 참석 도중에 문재인 대통령(좌)와 김광두 부의장(우)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 참석 도중에 문재인 대통령(좌)와 김광두 부의장(우)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의 사표를 지난달 31일 수리했다고 3일 공식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김광부 부의장은 지난달 26일 국민경제자문회의 종료 후 사표를 제출했으며, 12월 31일자로 사표가 수리됐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의겸 대변인은 김 부의장 사표 수리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이후 공식 메시지를 통해 정정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김 부의장은 문재인 정부와 기업 간의 가교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직책 여부와 관계없이 재계와 청와대가 소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 김광두 부의장은 지난 연말 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삼성과 SK, LG 등 국내 대기업 부회장급 임원들과 비공개 회동을 주선한데 이어 이날도 김수현 정책실장과 함께 기업인을 만났다.

김광두 부의장은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바탕이 되는 ‘제이(J)노믹스 설계자’로 불렸으나 한편으로 대통령 경제자문기관인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장직을 맡으면서 현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비판적인 의견을 꾸준히 제기한 바 있다.

한편 김광두 부의장은 지난 1일부터 국가미래연구원장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이서준 기자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