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연초 신사업 챙기기…국내 활동 적극 나설까
이재용 부회장 연초 신사업 챙기기…국내 활동 적극 나설까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9.01.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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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원사업장 5G 네트워크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 참석
지난해 국내 활동 소극적인 와중에도 신사업은 직접 챙겨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G 네트워크 통신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하면서 올해 첫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해외 위주로 모습을 보이던 이 부회장이 올해는 신사업을 챙기며 국내에서 자주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5G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는 이 부회장과 함께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 부사장 등 경영진과 네트워크사업부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 부회장이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짧은 소식을 전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출소 이후 해외 출장에 신경써왔다. 이 부회장은 출소 후 첫 공식 일정으로 3월 유럽과 캐나다 출장을 다녀왔으며 이어 5월에는 ‘BYD’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목적으로 중국으로 향했다.

이어 6월에는 우시오 전기, 야자키 등 일본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와의 미팅을 위해 일본과 홍콩 출장 일정을 소화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을 제외하고 지난 3월 삼성그룹 창립 80주년, 6월 이건희 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선언’ 25주년 신경영 기념식, 12월 삼성전자 창립 49주년과 창업주 이병철 회장 31주기 추모식,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삼성디스플레이를 방문하며 퀀텀닷(QD) 기반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기술에 대해 점검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신사업은 직접 나서 챙기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180조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과 함께 5G와 함께 AI, 바이오 산업을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식적인 행사 자리는 아니더라도 이런 신사업 관련 일정에서는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가동식을 가진 5G 네트워크 장비 생산 공장을 ‘스마트 팩토리’로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생산성을 높여 제조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칩셋, 단말, 장비 등 5G 사업 전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SKT와 KT 등 국내 통신사와 AT&T, 버라이즌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도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5G 시장에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8월 업계 최초로 5G 표준 멀티모드 모뎀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 12월에 미국에서 열린 ‘퀄컴 서밋’에서 세계 최초의 5G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한 데 이어 5G 기능이 적용된 첫 갤럭시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