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가 사기"vs"조부 허위주장"…신동욱 '효도 사기' 논란
"손자가 사기"vs"조부 허위주장"…신동욱 '효도 사기' 논란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1.03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
(사진=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

배우 신동욱이 이른바 ‘효도 사기’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 논란은 지난 2일 TV조선이 신동욱 조부 A씨(96)가 손자 신동욱을 상대로 관련 내용을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신동욱에게 효도를 전제로 집과 땅을 물려줬으나, 신동욱은 연락도 끊고 연인 B씨를 통해 A씨에게 집에서 나갈 것을 통보하는 내용의 통고서를 보냈다.

또 A씨는 신동욱에게 효도를 조건으로 대전에 있는 토지를 넘겨줬는데, 당초 1만5000평 토지 중 2500평만 주기로 했는데 신동욱이 속이고 토지 전부를 가져갔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에 A씨는 신동욱이 여자친구에게 집을 넘기고 자신을 쫓아내려 한다고 판단했고, 손자에게 물려준 땅을 되돌려 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동욱은 조부의 입장을 전면 반박하고 있다.

신동욱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신율 측은 이날 공식 보도자료로 “신동욱과 조부 간 소유권이전등기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행됐고, 법원의 정당한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과거 신동욱의 조부는 아내, 아들, 손자 3대에 걸쳐 가정폭력, 폭언, 살인 협박은 물론 끊임없는 소송으로 깊은 상처를 입혔다”며 “조부의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욱의 소속사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 측도 “향후 인터넷 등에서 퍼지는 신동욱에 대한 무분별한 허위주장이나 루머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신동욱은 2010년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다가 2017년 MBC ‘파수꾼’으로 복귀했다.

그는 배우로서 복귀한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이 투병을 하고 있을 때 한결같이 곁을 지켜준 연인이 있다면서 열애 사실까지 고백하면서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신동욱은 tvN ‘라이브’와 MBC 예능드라마 ‘대장금이 보고 있다’ 등에서 활약하며 대중들의 선호와 응원을 받아왔다.

2019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tvN 드라마 '진심이 닿다'에도 캐스팅 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배우로서 한창 꽃길을 걷고 있던 신동욱이 이번 효도 사기 논란으로 발목이 잡힐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