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권 대표 “이번 교섭으로 잘 마무리될 것”
75m 높이 굴뚝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파인텍 조동자 측과 파인텍의 모기업인 스타플렉스가 4차 교섭을 시작한 가운데 이번 교섭으로 ‘굴뚝농성’이 마무리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장과 김옥배 부지회장 등 노조 측은 3일 오전 10시께 서울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를 만나 네 번째 교섭을 진행했다.
김 대표는 교섭장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교섭으로 잘 마무리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차 지회장은 “이번 교섭 결과는 김세권 사장이 어떤 결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차 지회장은 굴뚝에서 농성을 벌이는 이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지난달 10일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해 이날로 25일째를 맞고 있다.
이번 사태는 스타플렉스가 지난 2010년 스타케미칼(옛 한국합섬)을 인수한 뒤 2013년 1월 일부 직원을 정리해고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 등 2명은 단체협약 이행과 공장 정상화를 요구하면서 서울 양천구 목동의 열병합발전소 굴뚝에서 418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노사는 농성 411일 만인 지난달 27일 1차 교섭한 이후 지난해 연말까지 총 세 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으나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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