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구문화재단, 미술교육‧전시프로그램 ‘상상만화방’ 개최
(재)중구문화재단, 미술교육‧전시프로그램 ‘상상만화방’ 개최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9.01.0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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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갤러리·예그린스페이스에서
겨울방학 맞아 만5세 ~초등학생 대상 만화 주제 교육전시

(재)중구문화재단은 어린이들의 겨울방학을 맞아 다음달 2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갤러리와 예그린스페이스에서 미술교육·전시프로그램 상상만화방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만화로 보는 세상, 미술로 떠나는 상상여행'이라는 주제로 꾸며지는 상상만화방에서는 우리나라 1세대 만화대가들의 원화와 제작도구 등을 아트 에듀케이터(art educator)의 도움으로 둘러보고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만화의 다양한 기법을 차용하는 미술작가 7명의 입체 및 평면작품 40여 점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눈에 띄는 점은 만화를 책이나 온라인 형태가 아닌 원화 그대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펜촉에 잉크를 묻혀 그린 그림에 원고를 잘라 붙여 완성한 초기 만화원고 희귀본부터 고우영, 신문수, 윤승운, 이두호 등 원로만화가 10명의 원작만화와 최근작 100여 점은 물론 제작도구 전시를 마련해 어린이들의 만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와 함께 매일 5회씩 100분간 25명으로 소그룹을 구성해 아트 에듀케이터와 함께 작품 감상·해설·창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나라 만화의 역사부터 스토리 연구를 통한 4컷 만화와 조이트로프(움직이는 만화) 만들기, 현대회화의 만화적 요소를 탐구하고 창작하기, 상상드로잉 등 전시 작품과 연관된 5개의 체험프로그램으로 만화의 교육적 가치와 의미를 어린이들에게 쉽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태권브이의 가면을 쓰고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인간의 갖가지 모습, 힘의 역학관계를 작가의 상상으로 재해석한 톰과 제리, 잡지를 잘게 잘라 만든 마른 슈퍼맨과 뚱뚱한 인어공주 조각 등 다양한 만화 캐릭터 작품도 선보인다.

재단 관계자는 “상상만화방에서는 단순 감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주제에 따른 전시작품을 보며 흐름을 이해하고 작품의 기법을 체험할 수 있다”며 “복합적 사고가 가능한 교육 콘텐츠로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상만화방은 많은 관람객의 호평을 얻은 2016년 ‘서양미술사 아틀리에 1·2’와 2018년 ‘잠보! 아프리카’에 이은 충무아트센터 미술교육 프로그램 시리즈의 하나다. 관람대상은 만 5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이며 충무아트센터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