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집에서 쇼핑한다"… 온라인 쇼핑 거래 사상 첫 100조원 돌파
"나는 집에서 쇼핑한다"… 온라인 쇼핑 거래 사상 첫 100조원 돌파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9.01.0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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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계청)
(사진=통계청)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8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2.1% 증가한 10조 629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치는 101조원'으로 2001년 1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PC기반 인터넷쇼핑 거래액과 모바일기반 인터넷쇼핑 거래액을 합산한 수치다.

상품별로는 가정간편식 선호추세 등에 따라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70.9%로 가장 많이 올랐다. 다음으로 음·식료품(32.3%), 대형가전, 전자, 통신기기(27.9%), 여행 및 교통서비스(22.7%)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전체 소매판매 가운데 온라인 상품 거래 비중(20.5%)이 사상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섰다. 한 달에 상품 소비액이 100만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그 중 20만5000원은 온라인 구매를 했다는 의미로 2017년 연간 비중이 16.2%였던 것에 비해 크게 올랐다.

또 지난해 11월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거래액' 증가와 간편결제 서비스 발전 등에 힘입어 1년 전보다 28% 증가한 6조5967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역시 집계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민경삼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등 해외 할인 행사에 국내 업체가 대응 차원에서 행사를 함께 벌인 점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2.1%로 1년 전보다 2.9%포인트 증가했다. 음식서비스(90.9%)와 e쿠폰서비스(82.7%), 아동·유아용품(74.3%) 등이 모바일 거래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jj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