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지난해 ‘어닝쇼크’ 딛고 전 세계 739만9000대 판매
현대·기아차, 지난해 ‘어닝쇼크’ 딛고 전 세계 739만9000대 판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1.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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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판매량 증가하며 전년 대비 모두 성장
해외서 아반떼·스포티지 판매량 증가 견인해
올해 목표 판매 현대차 468만대·기아차 292만대 제시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한 해 동안 ‘어닝쇼크’의 부진을 딛고 글로벌 판매 성장을 이뤄냈다.

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총 458만6775대, 기아차는 총 281만2200대를 팔아 모두 합쳐 739만897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총 판매대수 458만6775대 가운데 국내 72만1078대, 해외 386만569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국내외 각각 4.7%, 1.3%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국내시장에서 총 27만7614대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 세단 중 국내시장 판매량을 견인한 차종은 ‘그랜저’다. 그랜저는 하이브리드 모델 2만4568대를 포함해 총 11만3101대가 팔렸다. 이어 △‘아반떼’ 7만5831대 △‘쏘나타’ 6만5846대(하이브리드 모델 4122대 포함) △‘아이오닉’(하이브리드 모델 3820대 포함) 9426대가 뒤따랐다.

레저용차량(RV)의 경우 △‘싼타페’가 10만7202대 △‘코나’ 5만468대(전기차 모델 1만1193대 포함) △‘투싼’ 4만2623대 등 총 20만4693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만7219대 △‘G70’ 1만4417대 △‘G90’ 9709대(‘EQ900’ 7251대 포함) 등 총 6만1345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포터’ 5만180대 △‘그랜드 스타렉스’ 5만180대 등 소형 상용차가 총 14만8175대 팔렸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친 대형 상용차는 2만9251대 판매됐다.

특히 지난해 국내시장에서는 전동화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총 3만2510대, 전기차 모델은 전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1만6799대가 팔렸다.

해외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량을 이끈 세단은 아반떼였다. 아반떼는 해외에서만 62만3187대 팔렸다. RV 해외 판매의 경우 투싼이 53만5089대 팔리며 해외시장 판매를 견인했다.

해외시장 판매 증가의 경우 중남미 시장을 비롯한 신흥 시장 판매 호조와 러시아 시장의 판매 회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소폭 늘었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총 281만2200대를 판매한 기아차는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에 성장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총 53만17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9% 증가한 판매량을 보였다.

국내에서 승용 모델은 총 23만7601대가 팔렸다. 이 가운데 ‘모닝’이 5만9042대로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보였다. K시리즈의 경우 △‘K3’ 4만4514대 △‘K5’4만8503대 △‘K7’ 4만978대 △’K9’ 1만1843대 등 총 14만5838대가 팔려 전년 대비 27.4% 증가한 판매대수를 나타냈다. 특히 K9의 경우 지난 2012년 1세대 출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RV 모델은 총 23만2006대가 판매됐다. ‘카니발’의 경우 7만6362대 팔리며 기아차 연간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쏘렌토’ 6만7200대 △‘스포티지’ 3만7373대가 뒤따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만9254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만2093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해외에서 지난해 228만5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5% 증가한 판매량을 보였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46만3994대 팔리면서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다음으로 △‘리오(프라이드)’ 35만5852대 △‘K3(포르테)’ 28만3990대가 뒤이었다. 특히 ‘스팅어’는 총 3만1231대가 판매되며 기아차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목표 판매대수는 국내 71만2000대, 해외 396만8000대 등 총 468만대로 잡았다. 기아차는 국내 53만대, 해외 239만대 등 총 292만대를 올해 목표 판매량으로 제시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