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삼성디스플 사장 "5G 시대, '사물디스플레이(DoT)'가 미래다"
이동훈 삼성디스플 사장 "5G 시대, '사물디스플레이(DoT)'가 미래다"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9.01.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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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단순히 보여주는 것을 넘어 디스플레이를 통한 ‘경험’을 강조한 ‘사물디스플레이(DoT)’를 미래상으로 제시했다.

2일 이 사장은 이날 신년 좌담 방송에서 "올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는 해“라며 ”이는 산업과 시장의 지형도를 바꾸고 일하는 방식에도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이 사장은 5G가 불러올 변화에 대해 “5G를 기반으로 완벽한 IoT가 현실화되면 인터넷을 통해 연결된 세상을 디스플레이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사물디스플레이(DoT)', 즉 'Display of Things'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 사장의 발언은 삼성전자가 최근 TV제품을 통해 강조하고 있는 지향점과 맞닿아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해 말 가진 QLED 8K TV 공개 행사에서 “이제는 TV를 TV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스크린으로 불러 줬으면 한다”며 “내 집에, 내 환경에 맞는 최적의 스크린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데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삼성전자의 '더 프레임'은 TV를 보지 않을 때 그림·사진 등의 예술 작품을 '아트 모드'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일상 공간을 갤러리처럼 만들어 주는 제품이다. 이처럼 앞으로 TV는 단순히 TV만의 기능을 넘어 다양한 체험을 가능하도록 하며 이는 디스플레이가 기반이 돼야 한다는 맥락이다.

이 사장은 그는 "지금까지의 프레임과 속도에서 벗어나 업무에 대한 생각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일하는 방식을 완전히 혁신해 새로운 시장, 새로운 미래에 걸맞는 새로운 삼성디스플레이의 초석을 올해 더 단단하게 다져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올 한 해도 우리의 가능성과 저력을 다시 한 번 믿고 혁신, 소통, 팀워크의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더 큰 보폭으로 전진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올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시무식은 직원들의 질문을 사전에 접수해 사장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 많은 임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한 이동훈 사장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