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47% “최저임금 인상으로 올해 감원·채용 취소”
자영업자 47% “최저임금 인상으로 올해 감원·채용 취소”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9.01.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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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콜, 회원 240명 대상 설문조사…7.3%는 “폐점 고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자영업자 절반이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기존 직원의 숫자를 줄이거나 신규 채용 계획을 취소할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이트 알바콜이 자영업자 회원 240명을 대상으로 ‘2019년 최저임금 인상 영향’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2.7%가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변화 전망에 대해서는 기존 직원의 근무시간 단축과 기존 직원의 감원을 꼽은 응답자가 각각 17.8%와 17.0%였다.

또 12.5%는 신규 채용 계획 취소라고 밝혔다.

절반가량(47.3%)의 자영업자가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보수적인 인력 운용을 염두에 두고 있는 셈이라고 알바콜은 설명했다.

가족 경영 및 가족 근무시간 증가와 본인(점주) 근무시간 증가라는 답변이 각각 16.1%와 15.5%를 차지해 직원 수를 줄이면서 가족 구성원을 활용하겠다는 자영업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응답자의 7.3%는 폐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정부의 고용보조금을 신청하겠다는 답변은 5.6%였다.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7.3%였다.

새해 사업 운영에서 가장 걱정되는 사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도 최저임금(인건비) 인상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24.4%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는 임대료 인상(17.0%)이 1위였다.

이밖에 △고객 감소(16.0%) △임대료 인상(15.5%) △원자재 가격 인상(11.4%) 등이 뒤를 이었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