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은 강추위와 온화한 날씨가 반복되는 오락가락한 날씨가 이어진 달이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날씨는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1981∼2010년) 수준이었지만 기온 변동의 폭이 매우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2월1~5일과 17~23일에는 우리나라 동쪽에 중심을 둔 고기압과 서쪽에서 다가온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풍기류가 다소 강하게 유입돼 기온이 크게 올랐다.
하지만 7~10일과 27~31일에는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달 31일에 올 겨울 들어 처음 결빙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는 평년(1월13일) 대비 13일 빠른 것이다.
이처럼 기온 변동이 컸던 것은 상층 대기의 동서 흐름이 원활한 가운데, 남쪽에 위치한 상층 기압능과 북쪽의 찬 공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은 데 따른 것이다.
기온이 오르고 떨어질 때마다 미세먼지도 바뀌었다. 기온이 오르는 시기엔 바람이 약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고, 기온이 떨어지면 강한 바람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낮아졌다.
전반에는 기압골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비 또는 눈이 내리는 날이 많았지만, 후반에는 대체로 건조했다.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1.1도로 평년(1.5도)과 비슷했다. 전국 강수량은 27.6㎜로 평년(16.6~28.5㎜) 수준이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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