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삼포로 가는 길', 도시재생 공모사업 선정
동구 '삼포로 가는 길', 도시재생 공모사업 선정
  • 고윤정 기자
  • 승인 2019.01.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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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성포구·만석부두·화수부두 이야기 책자로 발간

인천시 동구의 ‘삼포로 가는길’ 팀의 삼포(북성포구, 만석부두, 화수부두)의 스토리텔링 발굴 및 알리기 사업이  2018년 인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시민공모사업에 당선돼 책자를 발간한다.

2일 구에 따르면 ‘삼포로 가는길’ 팀에서는 그동안 약 60여 명의 주민 인터뷰를 통해 동구에서 묻혀 있었던 자료를 발굴해 삼포를 새롭게 조명했으며, 책자에는 포구의 옛 역사와 앞으로 도시재생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수록됐다. 

먼저 만석부두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욕장인 묘도 해수욕장과 최초의 휴양시설인 팔경원이 있던 곳으로, 표지석을 만들어 인천의 원도심을 홍보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재 수도권 유일의 낚시부두로 명성을 날리는 만큼 이를 더욱 특화해 관광 편의시설을 보충해 오고 싶은 부두로 변화 시켜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만석부두는 1897년 우리나라 최초의 전국적인 체육행사가 열렸던 곳으로, ‘엄복동’ 자전거 챔피언을 탄생 시킨 대회를 기려 원도심 스토리텔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새우젓과 연평도 꽃게 장이 줄 지었던 인천 유일의 포구인 화수부두는 한때는 개도 화수부두에서는 만원자리를 물고 다닌다고 할 정도의 활성화된 어시장으로, 이러한 옛 추억을 되살리도록 민∙관이 협력해 활성화한다면 다시금 살아날 수 있는 원도심의 모멘텀으로 만들어야한다고 제시했다. 

오풍원 대표는 “인천시에서 도시재생으로 원도심을 새롭게 탈바꿈하기 위해 삼포의 둘레길도 조성한다고하니, 이번 시민이 제안한 내용을 확대 보완해 계획된 사업과 연계시켜 원도심이 오고 싶은 도시로 재탄생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동구/고윤정 기자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