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공직자 시무식 개최…"기해년, 고양시가 바뀐다"
고양 공직자 시무식 개최…"기해년, 고양시가 바뀐다"
  • 임창무 기자
  • 승인 2019.01.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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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창무 기자)
(사진=임창무 기자)

2019년 경기 고양시 공직자 시무식이 2일 오전 10시 고양시청 내 문예회관에서 진행됐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새로운 방향성과 지속성을 찾기 위한 고민을 지난 6개월간 지속했다”며 “시속 120km로 달리는 차에 가속페달을 밟기는 쉬워도 순식간에 멈춰 세우기는 어려운 것 처럼 비정상적인 팽창을 향한 속도를 늦추고, 새로운 방향성과 지속성을 찾기 위해 고민을 거듭한 시간들이었다”고 지난 2018년을 회상했다.

또 이 시장은 지난 6개월 간을 “올해 정책과 예산을 위한 산고의 기간이었다”며 “덕분에 무탈하게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말씀으로 2019년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분야별 시정운영방향으로 ‘시민 일자리 창출과 자족기능 확보를 위한 평화경제 실현, 대화(일산서구)에서 지축(덕양구)까지 도시의 고른 발전, 환경도시와 생활밀착형 맞춤 정책 추진’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 사장은 “일자리는 비교우위를 논 할 수 없는 절박한 것이기에 젊은이가 짊어질 가족부양과 미래의 가족이라는 무게를 나눠져야 한다“면서 “월 2회 일자리 정례회의에서 청년이 새로운 사업구상을 할 수 있도록 청년들만의 공간을 만들어 청년창업지원센터, 청년아카데미, 청년지원센터 등을 그 안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곡역세권 사업과 관련해 이 시장은 “대곡 역세권에 5개 철도노선이 관통하는 교통 요지로 남북을 잇는 국제철도 역사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포화 상태 육상교통의 획기적 대안인 킨텍스~강남 간 지하도로를 조성 추진해 남북과 유라시아를 잇는 아시안하이웨이와 접목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대형 유통업체와 상권 속에서 쇠퇴해 가는 지역경제가 다시 순환할 수 있도록 골목 상권과 기업에 활기를 불어 넣어 줄 방안으로 올해 상반기 중 약 6% 할인혜택이 있는 고양페이를 도입하고,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과 비즈니스‧ 꽃축제 기능을 나눈 고양국제꽃박람회 덕양‧일산 동시 개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도시재생과 관련해서는 프랑스 '라데팡스'라는 일산신도시의 3분의 1 가까운 크기의 신도시를 사례로 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시장은 “라데팡스는 업무, 상업, 주거 기능은 물론이고 파리의 역사문화와 예술을 건축물에 녹여낸 복합도시이고, 기업들이 선호하는 이 도시에는 18만 개의 일자리가 넘쳐난다”면서 “도시계획에만 6년, 개발에는 무려 40년이 걸렸다”고 했다.

이어 “우리도 도시의 고유의 색깔을 갖자“며 “우리는 생존을 위한 기반시설이 들어서야 할 땅도 장날 마감시간에 떨이하듯 팔아 아파트 단지(킨텍스 배후지역을 의미)로 만들어 버리는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여유로움을 갖는 공직자로 각자의 역량을 발휘해 줄 것과 공직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함께 나아가는 2019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고양/임창무 기자

ic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