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제약업계를 빛낼 '황금 돼지띠 CEO' 누구?
기해년 제약업계를 빛낼 '황금 돼지띠 CEO' 누구?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1.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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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룡 고려제약 회장·윤재춘 대웅제약 사장 등 8人
'오너 2세' 허준 삼아제약·홍재현 신일제약 대표도 
왼쪽부터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윤재춘 대웅제약 사장.(사진=신아일보DB)
왼쪽부터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윤재춘 대웅제약 사장.(사진=신아일보DB)

2019년 '황금돼지의 해'인 기해년을 맞아 제약업계를 이끌 돼지띠 최고경영자(CEO)에 관심이 쏠린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돼지해에 태어난 제약업계 경영인은 박해룡 고려제약 회장과 홍재현 신일제약 부사장 등 총 8명이다.

1935년생인 고려제약 박 회장은 올해 84세로 제약업계 최고령 경영인이다. 그는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한 뒤 종근당에 입사해 약 25년간 근무하다 지난 1982년 고려제약을 창업했다. 이후 20년이 넘게 회사를 이끌다가 지난 2005년 아들인 박상훈 사장에게 대표직을 물려줬지만, 현재까지도 경영에 일부 관여하고 있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과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 회장, 이광식 환인제약 회장은 모두 1948년생으로 동갑내기다. 윤 회장은 지난 1975년 대웅제약에 입사해 15년여 간 근무한 뒤 1990년에 한국콜마를 창립했다. 설립 초기에는 화장품 제조업 시장에 방점을 뒀으나 지난해 CJ헬스케어를 인수하는 등 제약사 업무 부분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강 회장은 1987년 회사를 창립한 이래 실로스탄CR정, 가스티인CR정 등 특화된 개량신약 개발에 성공하며 국내 중견 제약기업 반열에 올린 인물이다. 환인제약 창립주인 이 회장도 72세 고령이 무색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2년 장남인 이원범 사장을 각자대표로 세웠지만 이후에도 경영 일선에 참여하고 있다.   

윤재춘 대웅제약 사장과 서정수 셀트리온제약 대표는 1959년(60세) 생으로 돼지띠 경영인이다. 윤 사장은 지난 2015년부터 대웅제약그룹 지주사인 대웅과 한올바이오 파마 대표이사 직을 맡고 있다. 윤 사장이 이끄는 대웅제약은 자체개발한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나보타'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굼(FDA)로부터 판매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이에 회사내부에서는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 대표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친형으로 제약업계의 대표적인 형제경영인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서 대표가 경영을 맡은 뒤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합성의약품 확대로 셀트리온의 바이오의약품과 함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삼아제약의 창업주인 허억 명예회장의 아들 허준 대표와 신일제약 창업주 홍성소 회장의 딸 홍재현 대표도 돼지 띠 기업인이다. 이들은 1971년생(48세)으로 모두 오너 2세 경영인이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