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동계민속예술축제‧국토정중앙 달맞이축제 통합 개최
양구군, 동계민속예술축제‧국토정중앙 달맞이축제 통합 개최
  • 김진구 기자
  • 승인 2019.01.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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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교실‧썰매‧팽이치기 등 빙판 위 체험은 상시 운영하기로

강원 양구군은 올해부터 동계민속예술축제와 국토정중앙 달맞이축제를 통합해 정월대보름 시기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군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매년 빙상장 관리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빙판 위에서 민속경기를 펼치는 축제인 동계민속예술축제가 열릴 때마다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군은 얼음에서 할 수 있는 생활체육 빙상교실, 썰매장, 얼음축구, 눈썰매, 팽이치기 등은 겨울에 주민들이 상시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운영하고, 동계민속예술축제와 함께 매년 개최되던 강원도 노인 연날리기대회는 지속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그동안 도 단위 이상의 빙상대회와 동계민속예술축제를 위해 양구읍 서천 빙상장 전체를 관리해왔으나 기후변화로 인해 최근 3년간(2016~2018년) 빙상대회를 개최하지 못했고, 올해에도 빙상대회를 개최할 계획이 없는 상태다.

또 빙상교실 등 생활체육교실은 빙상트랙만 관리하면 되지만 동계민속예술축제만을 위한 빙상장(면적 2만556㎡) 관리에 행정력이 낭비되는 상황이 매년 발생해왔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동계민속예술축제와 달맞이축제의 유사성과 비슷한 시기에 개최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있었고, 읍면 참가자들의 노령화로 인해 빙판경기가 열릴 때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매우 높았다.

실제로 2015년 1명, 2016년 2명, 2017년 3명 등 매년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군의회도 행정사무감사와 업무보고가 열릴 때마다 이상건 의장과 우효림 의원 등이 동계민속예술축제와 달맞이축제를 통합해 개최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군 관계자는 “행정력 낭비와 예산 절감, 안전성 제고, 주민불만 해소, 공무원들의 주말근무 부담 경감 등의 차원에서 동계민속예술축제와 달맞이축제를 통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rlawlsrn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