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국내 스포츠 10대 뉴스
2008 국내 스포츠 10대 뉴스
  • 신아일보
  • 승인 2008.12.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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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이 본격화된 올 한 해, 한국 스포츠계는 승부 세계의 환희와 인간승리를 통해 국민을 위로했다.

지난 2008베이징올림픽에서는 태극전사들이 역대 최다인 13개의 금메달을 따내 종합7위에 오르는 개가를 올렸다.

박태환(19, 단국대)은 남자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뤘고, 야구대표팀도 9전 전승으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 한국 스포츠사를 새로 썼다.




▲한국,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로 7위 88서울올림픽 이후 아시아에서 20년 만에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은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한국은 1992바르셀로나대회 이후 16년 만에 두 자릿수 금메달을 획득해 당초 목표인 종합10위를 초과 달성,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대회에서 획득한 금메달은 1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이다.

▲야구대표팀, 베이징올림픽 전승우승 ‘믿음의 야구' 김경문 감독(50, 두산)이 이끈 한국야구대표팀은 지난 8월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유수의 강호들을 연달아 물리치며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자 구기 종목 금메달을 따냈다.

▲박태환, 한국 올림픽 수영 첫 금메달 ‘마린보이' 박태환(19, 단국대)은 지난 8월 2008베이징올림픽 수영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1초86로 터치패드를 찍어 장린(중국)과 라슨 젠슨(미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수영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또한 아시아 선수가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것도 올림픽 112년 사상 초유의 사건이었다.

▲축구대표팀, 19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 격파 허정무 감독(53)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지난 11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하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후반 터진 이근호(23, 대구)와 박주영(23, AS모나코)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일궈냈다.

한국은 1989년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1990이탈리아월드컵 지역예선전 승리 이후 무려 19년만에 승리를 맛 보았다.

▲프로야구 롯데 돌풍과 500만 관중 올 시즌 내내 프로야구를 뜨겁게 달군 부산 발 롯데 돌풍은 마침내 8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롯데는 시즌 중 팀 최다 연승인 11연승을 내달리기도 했고, 끝내 불가능 할 것만 같았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 외국인 사령탑인 제리 로이스터 감독(56, 미국)은 패배의식에 젖어 있던 선수단을 강팀으로 변모시켰고, 멕시코에서 온 카림 가르시아(33)의 활약도 눈부셨다.

롯데 돌풍과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등으로 흥행 탄력을 받은 프로야구는 1995년 이후 13년 만에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김연아 신드롬, 한국 강타 ‘피겨요정' 김연아(18, 수리고)가 피겨스케이팅을 일약 인기 스포츠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김연아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고양어울림누리 성사얼음마루에서 열렸던 ‘SBS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2008~ 2009' 여자 싱글 종목에 출전,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18,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김연아가 연기를 펼칠 당시 TV생중계 시청률이 20%를 넘겨 동일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김연아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김연아는 국내 언론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올 한해 가장 성공한 한국인' 1위로도 뽑히는 등, 한국사회에 가히 ‘김연아 신드롬'이라고 불릴만한 충격을 가했다.

▲‘차붐 수원’ 4년 만에 정상 재등정 및 더블 달성 ‘차붐 수원'이 4년 만에 ‘더블(2관왕)' 달성에 성공, 한국프로축구 정상에 우뚝 섰다.

차범근 감독(55)이 이끄는 수원삼성은 지난 10월22일 전남드래곤즈를 꺾고 삼성하우젠컵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12월3일과 7일 치른 FC서울과의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종합전적 1승1무를 기록, 통합챔피언에 오르며 더블 위업을 달성했다.

▲프로야구 히어로즈 파동 올 한해 프로야구의 최대화두는 단연 ‘히어로즈'였다.

지난 2월 우여곡절 끝에 프로야구 제8구단으로 창단한 히어로즈는 올 시즌 내내 바람 잘 날 없었다.

창단 6개월 만에 3년간 300억 원의 투자를 약속한 우리담배와의 메인스폰서 계약이 끊어지면서 ‘우리 히어로즈'에서 ‘히어로즈'로 구단명이 바뀌었고, 지난 6월30일 가입금 납입 시한을 넘겨 한국프로야구계에 엄청난 폭풍을 몰고 왔다.

여기에 히어로즈 창단에 적잖은 공을 세웠던 박노준 단장(46)도 시즌이 채 끝나기도 전에 사임했다.

2년 계약을 맺었던 이광환 감독(60)도 갑작스레 해임되고 대신 김시진 감독(50)이 새로 임명되는 등, 파문이 거듭됐다.

▲문대성, IOC 선수위원 당선 2004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32)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이로써 한국은 국제스포츠계에서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국제 스포츠계에서 국가원수급 대우를 받게 되는 문대성 위원은 동·하계 올림픽 개최지 투표권을 비롯해 올림픽 종목 선정 투표 등, IOC의 굵직한 현안들에 대한 결정 과정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됐다.

▲K3리그, 中 도박업자 연계 승부조작 ‘구설수’ 한국축구의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아마추어축구 K3리그는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중국 불법도박 조직과 연계된 승부조작 혐의로 들썩였다.

지난 11월22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브로커를 통해 중국 도박업자에게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K3리그 소속 축구선수 이 모 씨(28)와 중국 도박업자와 선수들 사이에서 중개이익을 챙긴 김 모 씨(34) 등 브로커 2명을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