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새해 자동차·실손보험료 인상 이어진다
보험업계, 새해 자동차·실손보험료 인상 이어진다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9.01.02 12: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 평균 보험료 66만원 수준 예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새해에 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료와 실손보험료 인상이 줄줄이 시작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보험사들은 이달 16일부터 자동차보험을 인상키로 방침을 확정했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를 시작으로 7개 손보사가 자동차보험료를 약 3.0~3.5% 인상할 전망이다. 한화손해보험도 1월 21일부터 3.2% 인상 방침을 밝혔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1월 31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3.0% 올린다. 타 손보사 대비 양호한 손해율로 인상률을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했다는 설명이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은 평균 3.4% 인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개인용 자동차 평균 보험료는 64만원으로, 인상률을 적용하면 보험료는 약 2만원 오른 66만원 수준이 된다.

자동차보험료에 이어 실손보험료도 오를 전망이다. 보험개발원이 내놓은 참조요율에 따르면 손해보험 실손보험료는 내년 평균 5.9%, 생명보험사는 8.7%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손보사를 통해 실손보험에 가입해 매달 1만4861원의 보험료를 냈다면 올해는 1만5745원을 내야 한다.

삼성화재는 보험사들 중 유일하게 실손보험료 인하 방침을 세웠다. 삼성화재가 인하 방침을 세운 이유는 평균 요율이 다른 손보사보다 낮지 않았고, 자본건전성과 손해율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작년 폭염 등으로 손해율이 올라가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하지만 삼성화재가 차보험료 인상폭도 낮고, 실손보험료도 인하해 다른 보험사들의 입장이 곤란해졌다”고 말했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