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연희동 마봄협의체, ‘LED 전등 설치 사업’ 전개
서대문구 연희동 마봄협의체, ‘LED 전등 설치 사업’ 전개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9.01.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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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자율방재단과 한파 대비 주거환경 점검‧단열재 부착
서대문구 연희동 자율방재단원이 취약계층 홀몸노인 가정을 방문해 LED 전등으로 교체하고 있다. (사진=서대문구)
서대문구 연희동 자율방재단원이 취약계층 홀몸노인 가정을 방문해 LED 전등으로 교체하고 있다. (사진=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는 연희동 마봄협의체가 지난달 하순 주거 취약계층 30가구를 대상으로 ‘마음까지 밝아지는 LED 전등 설치 사업’을 펼쳤다고 2일 밝혔다.

마봄협의체는 거동이 불편해 낡은 전구 교체가 어려울 수 있는 홀몸노인과 장애인 가구를 방문해 LED 전등을 설치하는 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복지 특화사업으로 이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연희동 마봄협의체와 연희동 자율방재단이 함께 추진해 의미를 더했다. 마봄협의체는 복지통장, 복지담당공무원, 방문간호사, 독거노인생활관리사의 추천을 받아 대상 가구를 선정하고 LED 전등을 구입했다.

자율방재단은 협의체 위원들과 함께 각 가정에 방문해 새 전등을 설치했다. 또 한파에 대비해 주거환경을 점검하고 단열 상태가 좋지 않은 곳에는 이른바 ‘뽁뽁이’로 불리는 에어 캡과 문풍지를 부착했다.

한 주민은 “전구를 교체하고 싶어도 넘어질까 봐 쉽게 엄두가 나지 않았고 사람을 부르자니 비용 부담이 있었는데 한층 밝아진 집 안을 보니 이보다 더 좋은 연말연시 선물이 없는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LED 전등은 기존 형광등에 비해 소비전력이 낮고 수명도 길어 비용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최재숙 연희동 마봄협의체 위원장은 “취약계층 홀몸어르신과 장애인 분들의 거주 환경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LED 전등 교체를 추진했다”며 “이번 사례처럼 앞으로도 지역 내 여러 단체들과 협업해 더욱 특색 있는 지역사회 복지증진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마봄협의체는 이번 사업 외에도 △노인 대상 반려식물 전달 △맞춤형 가훈 증정 △사례관리 대상자 집 청소 △저소득 노인 의약품 전달 △시원한 여름나기 현관 방충망 설치 △편안하고 행복한 꿈자리 만들기 침대 전달 △낙상사고 ZERO, 안전한 우리 집 만들기 △건강밥상 프로젝트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마봄협의체란 민관 협력 조직인 서대문구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명칭으로 ‘이웃의 마음과 마을을 돌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서대문구 14개 모든 동에 구성돼 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