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새해 경기둔화 우려 '고객' 중심 경영으로 헤쳐가자"
조현준 효성 회장 "새해 경기둔화 우려 '고객' 중심 경영으로 헤쳐가자"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9.01.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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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효성그룹)
(사진=효성그룹)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새해 제기되는 경기둔화 우려에 대해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해 헤쳐나가자며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2일 조 회장은 “올 한해 경영환경과 관련해 벌써부터 우려의 소리들이 많이 들린다”며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한치 앞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회사 실적은 악화되고 경쟁은 유례 없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어떻게 생존할지 고민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 대해 “지금까지 해답은 고객에게 있다고 일관되게 말해왔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를 인용하며 “‘비즈니스의 목적은 고객을 발굴하고 유지하는 것’이라다”며 “‘기업이 무엇인지, 기업이 무엇을 생산하는지, 기업이 번영할건지 결정하는 사람은 고객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기업이 존재할 수 없다”며 “따라서 고객의 소리, VOC(Voice of customer)를 경청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VOC에서 한발 더 나아가 “VOCC (Voice of customer’s customer), 고객의 고객이 하는 소리까지 경청해서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을 중심에 두고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야 우리 비즈니스의 가치를 고객에게 제대로 전할 수 있고 그래야만 우리는 효성이 고객의 소리를 진심으로 경청하는 회사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조 회장은 “고객의 소리를 듣고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하는 사람만이 진정한 효성인이며 고객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효성인들의 의지가 하나하나 모여서 변화를 주도할 때 비로소 고객과 함께 항상 승리하는 회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 중심 경영에 직원들도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승자는 행동하기 전에 생각하고 끝까지 가지만 패자는 행동하는 도중에 생각하고 포기한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저와 함께 끝까지 가자.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 그래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백년기업 효성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