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년사 화답한 트럼프 "나도 만남 고대한다"
北신년사 화답한 트럼프 "나도 만남 고대한다"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9.01.0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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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캡처)
(사진=트위터 캡처)

"나도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1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공식적 첫 반응을 발표했다.

그는 "김정은은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지도, 실험하지도, 남들에게 전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언제라도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미국 PBS 보도를 인용했다.

이어 "북한이 위대한 경제적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깨닫고 있는 김 위원장을 만나기를 나 또한 고대한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데 대해 긍정적인 화답을 내논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고위급 및 실무 회담 등 접촉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1일 신년사에서 "나는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다만 미국이 세계 앞에서 한 자기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우리 인민의 인내심을 오판하면 우리로서도 어쩔 수 없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