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산불’ 진화재개…16㏊ 잿더미·194명 대피
‘양양 산불’ 진화재개…16㏊ 잿더미·194명 대피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9.01.0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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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4시 12분께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마을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오후 4시 12분께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마을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재개됐다.

산림 당국과 소방은 기해년(己亥年) 첫날 강원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을 위해 2일 오전 진화 헬기와 인력을 집중 투입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중 산불 진화를 완료하기 위해 초대형 1대 등 헬기 17대와 군 장병 800여명 등 1600여명, 진화 장비 59대 등을 투입했다.

이번 산불은 지난 1일 강원 영동 전역에 건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같은 날 오후 4시12분께 양양군 서면 송천리 한 야산에서 발생했다.

불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조건에서 밤새 서면 송천리 깔딱고개 일대를 집어삼켰다. 다만 바람이 매우 강하지는 않아 불똥이 가옥과 인근 지역으로 날리지 않았다.

산림당국은 송천리 마을회관 옆 산림체험관에 산불현장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전날 불길이 확산할 조짐이 보이자 56번 국도와 44번 국도가 만나는 논화리 방향으로 번지자 산림 당국은 국도 주변으로 진화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아울러 주민들에게 전날 오후 9시께 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송천리 주민 40명은 마을회관, 복지시설에 있던 154명은 상평초등학교로 각각 대피했다.

이번 불로 이날 오전 6시 현재 산림 등 16㏊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나오지 않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피해면적과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