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대규모 체육대회로 지역경제 활성화
춘천시, 대규모 체육대회로 지역경제 활성화
  • 조덕경 기자
  • 승인 2019.01.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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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유발효과 87억원…2000여 명 일자리 창출
춘천시청 전경. (사진=춘천시)
춘천시청 전경. (사진=춘천시)

강원 춘천시가 관내에서 개최된 대규모 체육대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춘천에서는 총 28개의 대회가 열려 선수와 임원 등 5만2900여 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외지인은 전체의 77%를 차지하는 4만1000여 명이었다.

대회 종목은 마라톤, 축구, 야구, 탁구, 씨름, 테니 스 등이다.

시는 선수단의 출신 지역과 체류 일정 등을 구분해 식사와 숙박, 상품구매에 쓴 비용을 추산해 각종 국제대회와 전국단위대회에 참가한 선수단이 연간 87억원의 소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춘천에서 개최된 3개 국제대회에는 9260명이 참가해 11억여 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냈다.

아울러 경기보조요원과 심판, 청소, 구급차 등 모두 2160개의 일자리도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회별로 살펴보면 세계청소년 마인드스포츠 대회 2600여 명, IDO총회 및 월드댄스컵대회 1000여 명, 2018 스파르탄 레이스코리아 춘천대회 5500여 명이 참가했다.

국내대회 중 참가인원이 가장 많았던 대회는 해마다 10월에 열리는 춘천마라톤대회였다.

이 대회에는 2만5000여 명이 참가해 25억7000여 만원의 경제유발효과를 보였다. 그 다음으로 제12회 금강배 리틀K리그 전국유소년축구대회에 4000여 명 4억4000여 만원, 제9회 춘천소양강배 전국야구대회에 2500여 명 8억3000여 만원, 제4회 춘천소양강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 1100여 명 4억8000여 만원 순이다.

이들은 대회 기간 동안 짧게는 하루, 길게는 10일 동안 춘천에 머물면서 숙박업소, 식당, 편의점, 지역 골목상권 등을 이용했다.

또한, 소양강스카이워크, 공지천, 명동, 남이섬 등 주요 관광지도 방문해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의현 체육과장은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활성화와 생활체육의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관광마케팅을 통한 재방문을 유도하고 공공체육시설 활성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