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년사] 홍인성 인천시 중구청장
[2019 신년사] 홍인성 인천시 중구청장
  • 고윤정 기자
  • 승인 2019.01.01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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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존경하는 12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800여 공직자 여러분!

새 희망으로 시작하는

2019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의 해입니다.

재물과 횡재, 풍년과 번창을 의미하는 돼지의 해를 맞아 구민과 공직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황금돼지의 복된 기운과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뜻하시는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는 새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지난 2018년을 돌이켜보면 우리 중구는 사단법인 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서 주관한 '2018년 한국지방자치 경쟁력지수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고, 처음 시행된 '제1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에서 기초자치단체 우수상 수상, '2018년 에너지 절약실천 추진 평가' 인천시 자치단체 중 1위, 전통시장 활성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2018년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결과 3등급으로 전년도보다 두 단계나 상승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훌륭한 평가를 받음으로써 대내․외적으로 우리 구의 위상을 한층 드높인 한 해였습니다.

이와 같은 값진 성과가 있기까지 어려운 여건에서도 그 힘을 하나로 모아 애정과 성원을 보내 주신 구민 여러분과 자신의 위치에서 맡은 바 묵묵히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준 800여 공직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한편, 2018년은 저 개인에게도 영광스럽고도 무거운 매우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중구의 발전을 염원하는 구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으로 중구청장에 당선되어 민선 7기, 인천 중구를 새롭게 이끌어가게 되었습니다만, 구민 한 분, 한 분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소망하는 구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책임감으로 마음이 무거운 한 해였습니다.

저는 지난 6개월 동안 구민이 행복하고 꿈이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구정을 어떤 방향으로 설계하고 구민의 삶을 어떻게 개선해 나가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하루도 쉼 없이 달려 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4년, 또한, 우리의 후손인 미래세대에게 전해 줄 중구의 10년, 또 그 이후를 위해 구정의 원칙과 방향을 정하고 미래를 설계하였습니다.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우리 중구는 1883년 제물포항 개항으로 서구 문물을 최초로 받아들인 대한민국 근대산업 및 경제발전의 중심지로 근대 개항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2001년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을 통해 동북아의 물류 중심지로 발돋움 하고 대한민국 성장 동력의 중심지이자 경제 활동의 중심지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민선 7기를 맞아 개항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여 발전적인 미래도시로 만들고

구민 중심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구정을 추진하고자 공익(公益)과 공정(公正), 소통(疏通)과 참여(參與)를 기본 철학으로 “개항문화 미래도시, 사람사는 복지중구”라는 슬로건 아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문화도시’, ‘안전하고 따뜻한 복지도시’,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고르게 발전하는 균형도시’, ‘구민과 함께하는 민생행정’을 5대 구정목표로 정하고 분야별로 12대 전략을 통해 구정을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현재 우리 중구는 노후된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과 인천 내항 전체 재개발, 영종국제도시의 생활 인프라 부족 문제 등 여러 가지 현안사항이 산적해 있습니다.

우리 중구가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숙제도 아닙니다.

인천시와 경제청, 중앙정부 등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현재 발표된 여러 지표들에 의하면 2019년, 올해 경제 상황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구민의 삶도 쉽지만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와 12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이 함께 힘을 합하면 반드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우리 앞에 아무리 어렵고 무거운 과제가 놓여 있다할지라도 회피할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단합된 힘을 통해 사람 중심의, 희망이 살아있는 중구를 우리가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올 한해는 사람이 존중 받는 살맛나는 중구를 만드는 기초라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앞에 걸림돌이 있다면 모든 문제에 맞서 구민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며 디딤돌로 삼아 대안을 제시하여 구민 여러분이 힘들어 할 때 편안하게 기댈 수 있는 포근한 어깨가 되어드리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2019년, 기해년의 구정운영 방향으로 몇 가지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 째, 구민과 함께하는 민생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실질적인 제2청사 개청을 준비하고 공직자의 사기진작과 봉사정신 함양으로 구민에게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구민과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구민의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한 주민아카데미 등을 운영하고 주민참여 예산제도를 대폭 확대하는 등 주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협치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둘 째, 미래세대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교육환경을 적극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보육과 교육의 공공성을 확대하고 무상교복 지원 등을 통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각 급 학교에 지원하는 교육경비 지원예산을 증액하고 교육혁신지구 사업 등을 통해 교육환경 개선과 유소년·유소녀, 학교체육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중구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중추적 기능을 담당하게 될 청소년수련관의 부지 문제가 최근 완전하게 해결됨에 따라 설계를 조속히 확정하여 2021년 준공을 목표로 금년에 본격적으로 착공하게 될 것입니다.

셋 째, 역사·문화자원과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하여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문화도시를 만들고 이를 관광자원화 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개항장 일대를 중심으로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여 1883 개항장 관광명소화 사업과 개항장 문화재 야행, 답동성당 관광자원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미흡했던 우리 중구의 역사·문화유산을 새롭게 조명하여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선교역사를 활용한 탐방로를 개설하는 한편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금년에 그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기념하기 위하여 백범 김구선생님 등 독립운동 역사를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문화행사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천년고찰 용궁사 관광자원화 사업과 춤추는 소무의도 조성사업 등 영종국제도시의 역사자원과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구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두드림 문화공연과 기획공연 등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넷 째, 구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구민의 건강과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 치매 안심센터를 운영하고 장기기증 상담센터 설치, 자전거 이용자에 대한 보험 가입과 야광표식을 위한 경비를 지원하겠습니다.

마스크 지원, 실내 공기질 측정기 구입,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사업 등 미세먼지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기 위한 시책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야간 교통사고와 범죄예방을 위한 조도 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각종 재난사고 등을 예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체제를 구축하여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해 나가겠습니다.

다섯 째, 어르신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쌈지놀이터를 운영하고 경로당에 안마의자를 제공하는 한편 왕산경로당을 신축하는 등 어르신들에 대한 복지를 확대하겠습니다.

여성회관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여 여성들의 문화 복지 욕구를 충족시키고 장애인에 대한 연금과 의료비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도로구조 개선 등을 통해 장애인의 이동권을 확보하겠습니다.

보육교사 처우개선비를 확대 지원하고 부모부담 보육료와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보육환경을 개선하여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3세대 가정 효도생활비 지원 등 복지와 관련한 새로운 시책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여 살기 좋은 복지환경을 조성해 나가도록 할 계획입니다.

여섯 째, 원도심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상권특화거리 환경개선 사업 등을 추진하고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신포시장과 신흥시장의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연안부두 어시장의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항만공사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지역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복지 일자리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원도심과 영종국제도시가 고르게 발전하는 균형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현재 우리 중구는 침체되어 있는 원도심 지역과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따른 영종국제도시가 혼재되어 있습니다.

원도심 지역은 원도심대로 도시재개발 사업의 중단과 낡은 건축물, 주차장 부족 등으로 정주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며,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은 불편한 대중교통과 문화·복지시설, 병원, 도로, 주차장 등 생활 인프라 부족으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들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금년에 신흥동 공감마을 조성사업과 송월동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 전동 웃터골 더불어마을 조성사업에 구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어 합리적으로 추진되도록 인천시와 긴밀히 협조하여 원도심의 정주환경을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노후 건축물 리모델링 경관 보조사업, 주인 없는 간판 정비사업, 경관 개선 용역을 추진하고 공터 및 나대지를 활용한 마을 쉼터 조성사업, 주차장 확충 등을 통해 원도심 정주환경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내항 재개발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해양수산부와 인천시, 항만공사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계획입니다.

영종국제도시에는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 유치,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제 적용 확대,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 지원기한 연장, 하늘도시와 인천공항 간 직행버스 노선 확대, 제3연륙교 건설 등이 조속히 추진되어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인천시 등 관련기관에 계속 건의하고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우선 6개 노선의 도로를 건설하고 다양한 문화·복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종합복지관, 노인복지관, 문화회관, 국민체육센터 등을 조속히 건설해야 한다는데 깊이 공감하고 우선 금년부터 관련 부서 등을 중심으로 부지와 사업비 확보방안, 추진 일정 등을 구체화하기 위한 TF팀을 구성하여 하나씩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12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800여 공직자 여러분!

기해년 새해는 실질적으로는 민선 7기를 시작하는 첫해입니다.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 보다는 내일이 더욱 희망차고 행복한 중구가 되도록 저와 손잡고, 격려하고 위로하며 함께 만들어 갑시다!

저는 지금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서두르지 않고 10년, 그 이후의 중구 미래를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겠습니다.

구민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의견이 중구의 10년 그 이후를 설계하는 소중한 자산이 되도록 다 함께 협조하고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희망찬 새해를 맞아 구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지으시고, 또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인천시 중구청장 홍 인 성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