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현금 300만원 주워 파출소에 신고한 초등학생 '화재'
부산, 현금 300만원 주워 파출소에 신고한 초등학생 '화재'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1.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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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300만원을 주워 경찰에 신고한 유창복 어린이. (사진=부산경찰청)

부산의 한 초등학생이 길거리에서 수백만원이 들어 있는 쇼핑백을 주운 뒤 곧장 파출소에 신고해 주인에게 돌려줬다.

1일 부산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사하구 장림파출소에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초등학생이 들어왔다.

이 학생은 장림초등학교 4학년 에 재학 중인 유창복 어린이. 유군은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길에서 돈을 주웠어요. 주인을 꼭 찾아주세요"라고 말한 뒤 쇼핑백을 내밀었다.

이 쇼핑백 안에는 현금 300만원과 통장 등이 들어 있었다. 유군은 하교길 학교 앞 도로에 떨어진 쇼핑백을 발견하고, 안을 살펴보니 돈이 많이 들어있어 파출소로 바로 가져온 것.

이 쇼핑백은 사하구의 한 화장품 업체 직원이 수금한 돈을 송금하기 위해 은행에 가다가 분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분실한 직원은 잃어버린 돈을 찾아다니다 실패했고, 때마침 112에 신고하려던 순간 장림파출소 경찰관의 연락을 받았다.

돈을 분실한 직원은 경찰의 연락을 받고 정말 다행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하경찰서 관계자는 "갑자기 찾아온 강추위를 녹여주는 따뜻하고 행복한 소식을 전해준 유창복 어린이를 칭찬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