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 사상 첫 6000억달러 돌파
작년 수출 사상 첫 6000억달러 돌파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1.0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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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1900만달러 첫 수출
수출 5000억달러 돌파 7년만
10년 연속 흑자 달성 기록도
2018년도 수출입 실적.(자료=연합뉴스)
2018년도 수출입 실적.(자료=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수출이 사상 첫 6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2018년 연간 누계 수출액이 전년 보다 5.5% 증가한 6055억달러(한화 671조34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1년 수출 5000억 달러를 돌파한지 7년만이다.

우리나라 최초 수출실적은 지난 1948년에 기록된 1900만달러다. 이후 연평균 16.1% 씩 급성장해 지난 70년간 약 3만배가 넘는 성장을 일궈냈다. 

현재까지 수출 6000억 달러를 돌파한 국가는 미국과 독일, 중국,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 등 6곳으로 우리나라가 7번째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세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고치인 6위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출 선전은 반도체와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 13대 주력 품목의 호조세 지속 및 고부가가치화와 함께 신산업·유망소비재 등 미래 수출 동력의 활약 등이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산업·유망소비재의 경우 지속적인 성장으로 수출 5000억 달러를 기록한 지난 2011년 82.1%이던 13대 주력품목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77.7%로 무려 4.4%포인트나 감소했다. 

또 아세안(ASEAN), 인도,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남방·신북방 주요지역의 수출비중(20.8%)이 2011년(17.8%) 대비 3%포인트 가량 늘어난 것도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관세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수입도 전년대비 11.8% 증가한 535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출과 수입·무역액 모두 최고실적을 낸 가운데 무역수지는 705억달러로 10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내년도 수출여건은 주요국 경제 성장률 둔화 및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등으로 인해 녹록치 않을 것"이라면서도 "정부의 정책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 달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