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증시] 뜨는 유망주…‘통신·미디어·제약주’에 주목
[2019 증시] 뜨는 유망주…‘통신·미디어·제약주’에 주목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9.01.0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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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까지 하락세 지속될 전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기침체 악재가 겹치면서 내년 증시 전망이 흐린 가운데 증시전문가들은 통신과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종과 신흥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증시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나오기 전까지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예상치 상단을 2300선으로 유지하되 경기둔화에 대한 경계심리가 강한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미국 경제의 펀더멘탈 불확실성이 높아져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 현상도 나타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KB증권은 올해 코스피 지수 전망치를 1900~2370 선으로 제시했다. KB증권 리서치센터 김영환 선임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률의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의 해결 지연 등으로 인해 당분간 주식시장은 조정 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말~2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하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예상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2019년 글로벌 경제데이터의 악화를 감안해 2분기 중에 완만한 합의에 이를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를 선행해 증시는 바닥을 형성한 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내년에 부상할 유망업종으로 통신과 미디어·제약 관련주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전통적인 고배당주인 통신주와 내수주 위주로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KB증권은 바이오·헬스케어·조선 관련 종목을 투자유망업종으로 선정했다. 특히 미국시장에서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3종이 출시 예정으로 빠른 시장침투 기대되고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따라 의약품 위탁생산업체(CMO) 시장의 견고한 수요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어 기계·조선업의 경우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투자 인프라 확대와 건설장비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생산능력(CAPA) 확대, 시장점유율(M/S) 증가까지 가세해 내년에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