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재테크①] 황금돼지의 해, 부자되는 전략
[2019 재테크①] 황금돼지의 해, 부자되는 전략
  • 성승제 기자
  • 승인 2019.01.0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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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황금돼지띠의 해가 밝았다. 돼지는 부와 복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특히 2019년 기해년은 더욱 길하다는 황금돼지의 해다. 황금돼지띠는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설이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준비된 자들만이 부와 복의 운을 가져올 수 있을 터. 황금돼지의 좋은 기운을 받아 2019년을 나만의 해로 만들 수 있도록 재태크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속설을 입증하듯 기해년은 자산을 늘릴 수 있는 기회의 해다.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금리상승기로 투자시장이 모처럼 활력을 되찾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미국이 지난해 12월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예·적금은 물론 채권, 환율까지 금융투자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먼저 재테크의 기본인 예·적금을 알아보자. 재테크의 첫 걸음은 예‧적금 가입이다.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예·적금금리가 3%대로 치솟았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연 1%대 수준에 머물렀는데 지금은 최대 2배 혹은 그 이상 올랐으니 투자자들에겐 긍정의 시그널임이 틀림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무작정 가입하는 것은 금물이다. 예치기간을 꼼꼼히 따져본 후 앞으로 자산을 더 늘릴 수 있는 전략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시장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입 기간을 6개월에서 1년 미만으로 짧게 가져가고 만기 후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으로 갈아탈 것을 추천한다.

채권투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은 떨어진다. 그러나 모든 채권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 금리 상승의 이유와 채권의 종류, 금리 상승기간과 수준에 따라 채권가격도 달라진다.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시점에 만기기간이 짧은 채권형 상품에 투자하고 상대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격이 낮아진, 높은 수익률의 채권으로 재투자한다면 중장기적으로 쏠쏠한 이익을 챙길 수 있다.

금리상승기에 가장 관심을 끄는 투자 상품은 달러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잇따른 기준금리 상승에 나선 것은 그만큼 경기가 좋다는 것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현재 흐름을 보면 당분간 달러 상승 흐름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따라서 환차익을 고려한 외화예금이나 환차익과 투자 수익을 함께 추구하는 달러 ELS, 달러 DLS, 해외 뮤추얼펀드 투자 등이 적합하다.

대출도 전략이 필요하다. 금리상승기엔 빚을 줄이고 언제든 매력적인 상품이 나오면 투자할 수 있도록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런데 주택담보대출 등 수억원대의 대출을 안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 경우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통해 이자를 낮추는 것이 현명하다. 대출상환기간이 3~5년 이상이라면 고정금리를 선택해 안정적으로 대출관리를 하고 그 미만이라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를 통해 대출을 상환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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